【미국·필라델피아】 템플대학 소아 이비인후과·두경부 외과 Glenn Isaacson 교수는 최근 소아의 이도(耳道)감염증 치료에 광역 스펙트럼 항균제 fluoroquinolone가 포함된 점이제가 이용되고 있으나 이 점이제는 병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미국이비후두학회 동부지역학회에서 발표했다.

Isaacson 교수는 “파일럿 시험에서 귀에 튜브를 유치한 소아 이도에서의 진균류 존재와 fluoroquinolone 점이제 사용 간에 관계가 밝혀졌다”며 소아의 이도감염의 경우 이 약이 진균류나 내성균의 증식을 일으킨다는 가설을 더 많은 대상자군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수는 귀에 튜브를 넣지 않은 이도감염 환아를 fluoroquinolone 점이제 사용 전후에 검사한 결과, 약제 사용 후에 진균류와 내성균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수는 “fluoroquinolone은 치료선택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진균류와 내성균을 증가시키는 경우가 있어 되도록 사용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교수는 (1)유아에서는 되도록 항균제 사용을 피하고 점이제보다 경구제를 사용한다 (2)광역 스펙트럼 항균제 보다 개개의 감염에서 나타나는 세균에 효과적인 항균제를 사용한다 (3)나이가 많은 소아에서는 내성균 출현을 피하기 위해 점이제를 신중하게 사용한다 (4)이도감염을 반복하는 소아에는 귀튜브와 항균제를 병용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