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리검여성병원 Howard D. Sesso박사팀은 정상혈압자의 혈중C반응성단백질(CRP)이 추적시작 당시의 혈압치나 관위험인자와는 독립한 고혈압위험확대에 관계하고 있다고 JAMA (2003:290: 2945-2951)에 발표했다.

이번 지견은 Women’s Health Study 결과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Sesso박사는 “이번 데이터는 염증이 고혈압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추적시작 당시 수축기혈압이 140mmHg미만, 확장기혈압이 90mmHg이고 고혈압의 기왕력이 없거나 강압요법을 받은 경험이 없는 여성의료관계자 2만 525명(연령 45세 이상)을 대상으로 추적시작 당시의 혈압 및 관위험인자, CRP를 측정, 이러한 데이터를 중앙치에서 7.8년간 추적한 데이터와 비교·분석했다.

전체적으로는 5,365명이 고혈압을 발병, 이 중 43%가 새롭게 치료를 시작, 57%가 수축기혈압에서 140mmHg, 확장기혈압에서 90mmHg이상에 이르렀다.

관위험인자조정전의 분석에서는 CRP가 0.43mg/L 미만인 여성의 고혈압 발병 상대위험을 1.00으로 했을 경우 CRP가 0.44~0.89mg/L인 여성에서는 상대위험이 1.25였지만, CRP가 3.5mg/L을 넘는 여성에서는 2.50과 CRP이 상승하면서 고혈압 발병위험도 함께 증가했다.

모든 관위험인자를 조정한 후 고혈압 발병 위험은 CRP가 0.43mg/L 미만인 여성에 비해 0.44~0.89mg/L인 경우에는 상대위험 1.07이었으나 3.5mg/L을 넘는 경우에는 1.52였다.

서브그룹 검토 결과에서도 CRP의 상승은 모두 고혈압 발병위험 증가와 관련하고 있었다.

박사팀은 “이번 연구의 지견은 CRP와 고혈압 발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전향적 분석 결과를 반영해 주는 것으로, 다른 염증반응성 혈장단백질에 관한 연구결과 모두 일치했다”고 말하고 “이번 지견은 염증이 고혈압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증거를 제공한 것이나 그 작용기전은 확실하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