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몬트리올】 맥길대학 로열빅토리아병원 임상역학부 Samy Suissa박사팀은 호흡기계 처방제를 4년 이상 투여받은 고령환자의 데이터를 이용한 대규모 주민조사 결과, 점비(点鼻) 또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권장용량만큼 사용하면 장기간 사용해도 골절 위험은 없다고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linical Care Medicine(2004:169:83-88)에 발표했다.

골흡수 촉진

흡입코르티코이드제는 현재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을 억제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약제가 되고 있으며, 향후 사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제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안전성, 특히 골다공증이나 골절 위험 상승이 우려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임상시험에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골흡수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것이 확실한 골절요인은 아니지만 고령사회에서는 커다란 문제거리로 지적되고 있다.

Suissa박사는 퀘벡주 정부의 건강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호흡기계 처방제를 투여받는 고령자 코호트를 최소 4년간 추적관찰하는 케이스컨트롤연구를 실시했다.

대조군과 골절률 차이없어

이 데이터 베이스에는 인구통계에 관한 정보, 환자에 시행된 전체적인 의료조치, 의료 진단 코드가 포함돼 있다. 65세 이상의 모든 고령자에 대해서는 외래 처방전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1988~2001년에 1종류 이상의 호흡기계 약제를 4년 이상 처방받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13만 3,026명을 대상으로 연령을 매치시킨 19만 1,6222명(평균연령 81세)을 대조군으로 하여 검토했다.

추적 기간 중에 대퇴골경부 또는 하지의 신규 골절사례가 9,624건 발생했으며, 4년동안 점비 또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 중인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골절률을 비교했으나 결과적으로 차이는 없었다.

이어 최소 8년간 추적관찰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군의 골절례(3,071명) 및 대조군(7만 3,583명)의 결과를 고찰한 결과, 흡입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하루에 2,000㎍이상 평균 6년간 투약한 환자에만 골절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즉 58명이 하루에 2,000㎍이상의 호흡기치료제를 6년간 치료받은 결과 골절이 1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