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내과, 혈압, 피리도스티그민
기립성저혈압에 피리도스티그민
자율신경 전달 높여줘

【미국·미네소타주 로체스터】 메이요 클리닉 신경학 Philip Low박사팀은 자율신경장애로 알려져 있는 신경전달 장애 환자가 경험하는 어지러움, 휘청거리는 느낌, 실신을 치료하는데 항콜린에스터레이스제인 피리도스티그민(pyridostigmin)이 효과적이라고 Journal of Neurology and Neurosurgical Psychiatry (2003: 74:1294-1298)에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중증근무력증에 사용

자율신경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면 급격한 혈압 저하와 어지러움을 일으키며 당뇨병이나 파킨슨병 등의 합병증이 빈번하게 나타난다.

특히 이 환자는 갑작스런 체위를 바꾸거나 옆으로 누웠다가 일어날 때 발생한다.

맥길대학 신경학 Ronald Schondorf박사는 관련논평(2003:74: 1187)에서 “이번 연구에서는 15건의 환자를 대상으로 피리도스티그민으로 치료했는데, 이 약은 부작용없이 기능을 발휘하는 이상적인 치료제”라고 말한다.

현재 기립성저혈압 치료제는 모두 부작용이 있다. 가장 위험한 부작용은 환자가 옆으로 누웠을 때 고혈압이 되어 심장에 스트레스가 걸리는 경우다.

연구책임자인 Low박사는 “이 약제의 작용은 환자가 일어섰을 때 발생하는 혈압저하를 줄여주는 것이다. 어지러움을 멈출 수 있고, 동시에 옆으로 누웠을 때 혈압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심장이나 뇌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데 의의가 있다. 어지러움이나 심장, 뇌에 미치는 스트레스가 없는 가장 좋은 상태를 얻을 수 있는 이 약제는 마법의 돌처럼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이번 연구에서 Low박사팀은 압반사라는 혈압의 저하를 검출하는 신체의 시스템인 자율신경 전달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것은 2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나는 심장에 심박수를 상승시키도록 뇌에 신호를 보낸다.

압반사 전달 개선

2번째는 척추를 통해 혈관에 신호를 보내고 저하된 혈압을 원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수축하라는 신호를 혈관에 전달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신호전달 시스템이 신경전달의 중계 부분에서 교차하는 2개의 신경계로 구축돼 있다고 말하고 그것은 자율신경절이라고도 하며 피리도스티그민의 존재로 인해 기립시 필요한 압반사에 장애를 일으킨 환자에서는 이 부분에서 신경전달이 향상된다.

피리도스티그민은 신경전달의 열쇠가 되는 화학물질을 분해하는 화합물을 차단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 하면 신경전달의 열쇠가 되는 화학물질이 그 작용을 발휘하고 혈압의 저하를 멈추라는 신호를 혈관이 받을 수 있게 된다.

박사는 “옆으로 누웠을 때 신경절을 통한 신경전달은 매우 적어진다. 기립했을 때에는 반대로 신경전달은 증가한다. 그러나 피리도스티그민을 통해 전달물질의 분해를 억제시킨 결과, 신경절을 통한 신경전달은 높아지고 혈관에 수축하라는 신호를 효과적으로 전달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변비도 줄여줘

Low박사팀은 또 피리도스티그민의 또다른 효능도 발견했다.

자율신경장애 환자는 일반적으로 변비가 발생하는데, 이 약은 결장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메이요 클리닉 일반임상연구센터에서 실시됐는데, 몸을 옆으로 누운 상태(수평위)에서 일어선 상태(수직위)로 변경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서는 쉽게 할 수 있다.

자율신경에 장애가 없는 경우는 10초 이내에 3커프분의 혈액이 흉부 혈관에서 체간 하부로 이동하기때문에 완전히 자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

그것은 심박수의 증가와 혈관의 긴장을 조절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혈액의 나머지는 3~5분 이내에 이동한다. 그러나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압반사에 장애가 있는 환자에서는 이러한 보상 펌핑과 혈관의 긴장을 조절할 수 없다.

박사는 “피리도스티그민의 이러한 초기 결과에 대해 초기의 지견을 증명하는데 필요한 연구가 현재 NIH의 지원으로 메이요클리닉에서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