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토론토】 다발성경화증(MS)은 캐나다에서 20~40세 남녀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일반적인 신경질환이며 일본에서도 환자수는 1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Lancet, Neurology 및 Brain 등의 저널들은 신경내과의사가 MS치료를 위해 면역조절제를 선택할 때에는 면역원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설득력있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NAb과 면역요법 불응답이 관여

덴마크 코펜하겐대학병원 Per Soelberg Sorensen박사팀은 제1선택제인 인터페론(IFN)β에 대한 중화항체(NAb)검사가 양성인 MS환자에서는 연간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신속하게 치료변경을 고려해야 한다고 Lancet (2003:362:1184-1191)에 발표했다.

국제적인 MS 오피니언리더 33명(캐나다에서 5명)이 참가한 독립 컨센서스회의서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MS환자에서는 NAb의 존재와 면역요법 불응답이 관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 자세한 사항을 Neurology(2003:61:S18-20)에 발표했다.

대표연구자이자 뉴저지대학 Andrew R. Pacher교수 외에 참가자 70% 이상이 승인한 합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1)MS환자의 혈청 속에 고농도의 항IFNβ항체가 존재하면 투여한 항IFNβ의 활성이 방해된다.
2)항IFNβ-1b(Betaseron)은 항IFNβ1a(Avonex, Rebif)보다 면역원성이 높다.
3)항체매개활성저하(ADB)는 있다 없다가 아니라 점진적인 현상이다. 그 저하 정도는 항IFNβ항체집단의 허용정도, 결합력, 에피토프결합특성에 의존한다.
4)MS환자에 나타나는 투여 IFNβ의 ADB는 IFNβ유도 유전자 산물인 MxA량의 감소로 인해 확실히 검출할 수 있다.
5)ADB의 영향은 저하의 기간과 정도 및 근저에 있는 MS 활동정도에 의존한다. 이 때문에 활동성 MS환자에서 고농도의 항IFNβ항체가 지속하면 언젠가는 IFNβ의 효과가 사라지게 된다.
6)IFNβ의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차를 고려하면 ADb의 임상작용의 분석은 지속하는 활성저하가 나타나고 수개월이 지나서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다.
7)IFNβ제제의 면역원성은 MS환자에 투여하는 약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하는 인자의 하나다.
8)결합능 및 NAb의 측정법은 표준화해야 한다.
9)환자가 NAb양성인 경우는 IFNβ의 중지 또는 치료법 변경을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베일러의대 Hassan H. Salama박사팀은 glatiramer acetate (Copaxone, 이하 GA)를 투여한 환자가 T세포에 대한 GA의 in vitro 작용을 차단하는 GA특이적 혈청항체를 생산했다고 Brain(2003:126:2638-2647)에 발표했다. 이 소견은 GA항체의 출현이나 고역가가 MS에 대한 치료효과를 낮추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중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3건의 연구 모두 MS에 대한 IFNβ요법의 치료효과는 고농도의 NAb에 의해 간섭된다는 사실을 신경내과의사가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지적하고 있다. 또 NAb의 바람직하지 않은 작용은 GA에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뱅쿠버대학병원 MS클리닉 전임상부장이고 신경내과의사인 Stan Hashimoto박사는 “우리가 IFNβ를 MS환자에 적용할 때 고려해야 하는 많은 인자가 있다”고 말하고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NAb의 양과 지속성이다. 장기적으로는 NAb는 고가인 IFN치료의 임상효과를 뚜렷하게 감약시킬 수 있기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박사는 또 “신경내과의사는 환자를 위해 IFNβ제제를 선택할 때 그 면역원성을 고려해야 한다. IFNβ-1a는 IFNβ-1b과 비교하면 면역원성이 낮다. 항체의 지속성은 제제에 따라 다르지만 좀더 검토해야 한다. GA특이적 혈청항체를 조사하는 것도 흥미롭다”고 말한다./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