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뒤셀도르프대학 독일당뇨병센터 Monika Ehrhart-Bornstein박사팀은 사람지방세포의 분비산물이 부신피질 알도스테론분비 및 효소발현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방세포가 비만환자에 나타나는 고(高)알도스테론증의 한 원인이 되는 광질코르티코이드 방출인자를 분비하고 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2003:100:14211 -14216)에 발표했다.

지방세포량의 증가와 고혈압의 직접적인 관계가 밝혀짐에 따라 광질코르티코이드 방출인자를 동정하여 충분한 해명이 가능할 경우 비만성고혈압증의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지방조직은 고활성의 내분비기관이고 신체의 대사와 항상성에 실제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렙틴뿐만 아니라 상당한 수의 펩타이드와 단백질이 백색지방조직으로부터 분비된다.

뒤셀도르프대학 독일당뇨병센터 Monika Ehrhart-Bornstein박사팀은 분리사람지방세포가 생성하는 물질(지방세포유래 인자)이 광질코르티코이드분비에 대해 현저한 작용이 있는 사람 부신피질세포에서 스테로이드생산을 뚜렷하게 항진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르티졸분비도 항진

Ehrhart-Bornstein박사는 “부신피질세포(NCH-H295R세포)를 지방세포조제배지(FC CM)로 인큐베이트하면 알도스테론분비는 자극시켰을 당시의 80.6±30.7pg/mL에서 24시간 후에는 578.4±65.8pg/mL로 약 7배가 되었다”고 말했다.

박사는 “이 항진의 정도는 포스콜린(2×10-5M)을 이용하여 NCI-H295R세포에서의 알도스테론분비를 최대한으로 자극시킨 경우에 필적한다. 따라서 지방세포에서 유래하는 인자는 매우 강력한 광질코르티코이드방출활성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NCI-H295R세포는 사람부신피질의 연구에 사용하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또 FCCM은 NCI-295R세포에서의 코르티졸 및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DHEA)의 분비를 크게 항진시켰다. 코르티졸의 분비는 151.3±16.0ng/mL에서 389.1±53.5ng/mL로, DHEA의 분비는 51.2±7.7ng/mL에서 91.1±6.6ng/mL로 증가했다.

분자레벨에서는 스테로이드급성조절 펩타이드 mRNA의 발현이 10배가 되었다. 또 이 작용은 아디포안지오텐신II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이 안지오텐신II수용체 가운데 AT1서브타입에 높은 친화성을 보이는 발살탄이 존재해도 FCCM의 자극작용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밝혀졌다.

또 최근 정의된 아디포사이토카인 모두는 이 작용에 관련하지 않았다. 아디포사이토카인에는 렙틴, IL-6, 종양괴사인자(TNF)α, 안지오텐신II 등이 포함된다.

방출인자는 2분획

광질 코르티코이드자극활성은 열감수성이며, FCCM을 99℃로 가열하면 작용이 약해졌다. 분자량에 기초한 원심여과처리를 통해 적어도 2개의 방출인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으로는 열감수성 분획에서 분자량이 50kDa이상 총활성의 60%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른 한쪽은 분자량이 50kDa미만인 불활성 분획이었다. 흥미를 끄는 것은 이 2분획의 조합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