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스바덴】 남성기능에 문제를 일으켜 발기능의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는 인자는 많지만, 독일 마르크스병원(프랑크푸르트) 비뇨기과 Michael Sohn교수는 기질적인 원인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서도 약제, 음주, 자전거 등이라고 밝혔다.

충분한 발기를 위해서는 다양한 메커니즘이 필요하지만 이 상호작용 역시 장애를 받기 쉽다. 발기부전(ED)에 대한 불안, 스트레스, 각종 질환 및 라이프스타일에 의해 이러한 균형시스템의 밸런스는 붕괴되기 쉬운 편이다.

현재 ED의 대부분은 기질적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심리적 원인으로 인한 ED는 매우 적다.

환자는 발기능 문제를 빼고는 건강한 젊은 남성이다. ED의 트리거가 되는 것은 ED에 대한 불안, 교제관계의 문제, 우울상태 또는 스트레스 등이다. 그리고 발기능에 관한 망상, 이른바 남근숭배적인 오해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ED환자에서는 우선 어떤 기질적 원인으로 ED가 발생하고, 그것이 심리적인 문제를 유발하여 ED의 증강이나 지속을 초래한다는 악순환에 빠진다. 따라서 기질적 원인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심리적 문제를 도외시해선 안된다.

약제나 자전거도 문제

기질성 ED의 5명 중 3명은 동맥손상이 원인이다.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대량흡연, 과음 등을 들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많은 원인은 신경손상인데 골반강내 손상, 염증, 외과적 수술 등이 위험인자이며, 당뇨병이나 알코올 의존증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 약제 대부분도 발기능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강압제, 이뇨제, 향정신제, 수면제, 진통제, 항고지혈증제, 항암제, 당뇨병치료제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가 자전거를 오래 타는 경우에는 이것이 성기능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역시 고려할 사항이다.

예컨대 장거리 자전거 경주자에서의 ED 발병 빈도는 같은 연령의 일반 남성에 비해 약 3배라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이 경우 폭신한 안장을 사용하여 생식기 부위의 혈행장애를 막도록 조언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