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데스다】 간경변은 일반적으로 알코올의존증, 간염 바이러스 등의 감염, 약물, 독소와 관계가 있다.

그러나 이번 워싱턴대학 소화기내과 Jason Dominitz교수가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알코올을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도 비만하면 발병하는 것으로 Gastroenterology(125: 1053-1059)에 발표되었다.

美국민보건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1만 1,4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 Dominitz교수는 술을 마신다고 간경변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지는 않지만, 술을 마시지 않아도 비만한 사람은 간경변에 의한 사망률과 입원 기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는 비만을 body mass index(BMI)를 30 이상으로 정의했다. 북서재향군인 C형 간염자원센터 소장인 교수는 이번 발견은 BMI가 높을수록 간경변에 의한 사망률이나 입원 기간이 늘어난다는 것이라서, 체중을 줄인다고 간염 관련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한다.

교수는 또 체중감량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이나 다른 만성간질환을 가진 비만 환자가 간경변이 되기 어려운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간경변으로 매년 약 2만 5,000명이 사망하며, 약 반수는 알코올 의존증과 관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