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댈라스】 미국심장협회(AHA)의 심질환에서의 신장, 고혈압연구, 임상심장병학, 역학·예방의 각분야 위원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만성신질환(CKD)환자는 초기라도 심혈관질한 위험이 가장 높은 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CKD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Circulation (108:2154-2169)에 발표했다.

주요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병

신장전문의는 신부전으로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혈관사고로 사망할 위험이 10~30배 높다고 보고 있다.

CKD는 “생검 또는 질환마커에서 확인된 3개월 이상 지속하는 신장애”로 정의되고 있다. 이 마커에는 단백뇨, 이상뇨침착, 화상진단상의 이상, 신장의 혈액여과속도의 유의한 저하 등이 포함된다.

이번 성명을 작성한 전문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은 터프츠대학 뉴잉글랜드의료센터 Mark J. Sarnak교수는 “이러한 마커는 미치료의 고혈압과 당뇨병에 관한 연구가 많고 신질환자의 심질환 위험을 높인다. 우리는 최근 어떤 형태의 CKD환자에서도 심혈관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 왔다”고 말한다.

AHA 성명은 미국신장재단에 의한 심혈관예방을 위한 CKD치료 가이드라인을 지지하는 것이다. 이 성명은 심질환의 치료·예방에 관한 제안을 하는 모든 위원회에 대해 CKD환자는 심질환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강력 권고하고 있다.

교수는 “CKD환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집단이 고령화하는데 따라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혈액·요검사로 조기 발견해야

CKD의 2대 원인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기도 하다. 기타 원인으로는 감염증, 유전병, 약물 부작용 등이 있다.

연령,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흡연, 당뇨병이라는 기존부터의 심질환위험인자는 CKD환자의 심질환위험을 높인다. 그러나 Sarnak교수는 “CKD에는 빈혈, 영양불량, 염증, 혈중 칼슘이나 인의 이상 수치라는 기존과는 다른 특유한 심질환위험인자도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한다.

CKD의 조기발견에는 혈액검사와 요검사가 필수. 하지만 CKD는 전혀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AHA의 성명은 고혈압, 당뇨병,기존 심질환 등 특정 증상을 가진 환자의 신기능을 정기적으로 검사하도록 의사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CKD를 조기에 발견, 치료함으로써 심혈관계에 대한 유해한 영향을 지연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CKD의 원인을 밝히는 것은 CKD의 치료·관리를 위한 최적의 방법을 밝히는 것도 된다.

“신질환에는 몇가지 매우 우수한 치료법이 있는데다 다행히도 신장에는 좋지만 심장에는 나쁜 약물요법은 없다”고 교수는 말한다.

교수에 의하면 CKD환자의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1)LDL 콜레스테롤치를 100mg/dL미만으로 유지시킨다 2)고혈압을 조절한다 3)칼슘이나 인의 이상이라는 CKD의 이차적 작용을 감시, 치료한다-등이 있다.

이 성명에서는 CKD와 심질환 위험에 대해 몇가지 키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1)CKD는 전세계적인 문제이며 CKD환자는 신부전을 일으킨다기 보다 오히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2)미국에서는 약 2천만명(10.8%)가 초기 CKD이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투석 또는 신장이식을 필요로 하는 CKD환자의 수는 2010년까지 연간 65만명을 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당뇨병의 유무에 상관없이 소량의단백뇨(신질환 마커)가 심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에비던스가 있다
4)CKD환자에 특유한 빈혈, 영양불량, 염증, 혈중 칼슘 및 인의 이상 등 위험인자가 몇가지 있다.
5)CKD의 조기발견은 심 사고 또는 사망을 감소시킨다
6)CKD환자는 심질환위험인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한다
성명에서는 CKD와 심혈관질환의 관계에 대한 여러 문제를 해명하기위해 폭넓게 연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미국인 약 10%가 조기CKD

예를들면 “기존과는 다른 위험인자는 CKD의 모든 단계에서심질환 위험이 되는가”, “CKD는 심부전이나 관상동맥질환의 큰 위험이 되는가”, “신장의 여과기능이 어디까지 저하하면 심질환위험이 높아지나”, “단백뇨의 저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는 심혈관사고를 감소시키나”라는 문제를 들 수 있다.

Sarnak교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데 의심의 여지는 없다. 연구의 폭을 넓히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