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흡연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COPD는 진행성인데다 불가역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영국왕립의과대학 심폐연구소 흉부질환학 Louis Donnely박사가 실시한 연구에서 적포도주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레스베라톨에는 COPD에 관련하는 마크로파지나 인터류킨(IL)에 대한 항염증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COPD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Thorax(58: 942-946)에 발표됐다.

지금 치료제보다 효과적

Donnely박사팀의 소규모 연구에서는 15명의 흡연자와 15명의 COPD환자의 흉수 샘플을 가지고 2건의 실험을 실시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흉수 속의 마크로파지에 IL 또는 담배 연기로 자극을 주고 그 후 레스베라톨을 추가시켰다.

2번째 실험에서는 흉수 속의 마크로파지 자극을 주지않고 레스베라톨을 추가시켰다. 자극을 가한 샘플에서는 레스베라톨에 의해 IL-8의 생산이 흡연자의 마크로파지에서 94%, COPD환자의 마크로파지에서 88% 감소했다.

또 과립구 콜로니자극인자(GM-CSF)의 생산 역시 레스베라톨에 의해 흡연자에서 79%, COPD환자에서 76%감소했다.

마크로파지에 자극을 가한 샘플에서는 레스베라톨에 의해 IL-8, GM-CSF의 생산이 모두 거의 반감하고 여기서도 항염증효과도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박사는 “레스베라톨 또는 관련 화합물은 현재 COPD의 치료제로서 사용되고 있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보다 효과적”이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프랑스인의 많은 적포도주 소비량과 낮은 심질환 발병률이 관련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다만 적포도주을 마신다고 반드시 COPD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고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