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데스다】 보스턴소아병원(보스턴) Stavroula K. Osganian 박사팀은 “오랜기간 실시된 간호사보건연구에서 나타난 식사조사에 관한 분석에서 비타민C제를 복용하는 여성은 관상동맥성심질환(CHD)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42:246-252)에 발표했다.

CHD 위험 28%저하

Osganian 박사에 따르면, 비타민C의 항산화력이 심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그럴듯하지만 여러 연구에서 모순되는 결과도 나와 있다.

박사는 “이러한 최신의 연구결과는 보다 엄격한 임상시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타민C의 적정섭취량이나 보충제의 필요성에 관한 공중 영양가이드라인으로서의 권고를 나타내기 전에 필요성에 대한 의문의 대답, 신중하게 디자인된 무작위시험에서 새로운 증거를 얻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1980년 8만 5,118명 여성간호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질문표를 통해 식사를 조사하거나 간호사보건연구를 실시한 6년간의 심질환 증례의 추적조사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했다.

연령, 흡연, 다양한 관상동맥 위험인자로 보정한 결과, 비타민C제의 복용은 CHD 위험을 28%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의 대상 여성은 전체적으로 심질환 위험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1일 비타민C 섭취량의 중앙치는 최하위군에서는 70mg였지만, 최상위군에서는 그 10배, 704mg에 이른다. 미국에서 여성에게 추천되는 비타민C의 소요양은 하루 75mg이다.

Osganian 박사는 “우리 연구에서는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한다고 해서 CHD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모집단인 여성은 영양상태가 비교적 양호해서 CHD 위험만을 검토했다는데 주의해야한다”라고 지적한다.

“예를들면 암 등의 다른 질환을 예방에 필요한 비타민C량이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모집단이나 소아, 고령자 등의 모집단에서의 비타민C 필요량은 가이드라인을 작성할 때에는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모집단 고려해야

이번 연구에서는, CHD 위험과 식사로부터의 비타민C 섭취량 사이에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은 없었다. 그러나 식사를 통한 비타민C섭취량은 최상위군과 최하위 군 사이에 차이가 거의 없었다.

오리건주립대학 라이나스·폴링연구소 Balz Frei 소장은 관련 논평(42:253-255)에서 “비타민 보충으로 심질환을 예방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잘 디자인된 임상시험에서도 답은 나와 있지 않다. 다만 확실한 것은 건강한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이 CHD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CHD 위험을 줄이기위해 ‘건강을 위한 보험’으로서 CHD 환자에게도, 우리에게도, 동일하고 종합비타민/종합미네랄제를 권장하는 것은 현명한 조언”이라고 말한다.

또한 Frei 소장은 “Osganian 박사팀에 의하면, 비타민C는 단지 야채나 과일섭취량의 마커로서 뿐만이 아니라, 예방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