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과학아카데미(NAS) 소속 미국의학연구소(IOM) 예방접종 안전성 재심사위원회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의 안전성에 대해서 검증한 결과, 신경질환 중에서도 귀랑·발레증후군(GBS)만이 유일한 백신사고이며, 1976년 제조된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과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다발성 경화증(MS)과 시신경염은 예방 접종과의 관련성을 증명되지 않았다.

귀랑발레증후군과 인과관계

인플루엔자의 예방접종은 전세계적으로 추천되고 있지만, 이 위원회에서는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안전성에 관해, 특정한 3개 항목에 초점을 맞춰 검토하고 있다.

이번 보고에서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과 신경질환(GBS, MS, 시신경염) 발병의 관련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표]는 이번 보고에서 결론내린 내용이다.

직접적 신경 독성 없어

인플루엔자의 예방 접종에 의해 신경 질환이 발병하는 기전에 대해서, 위원회에서는 2 방법의 경로가 있다는 생물학적 가설을 세웠다.

하나는 면역을 개입시키는 경로에서, 또 하나는 탈 골수 즉 신경 독성 작용을 개입시키는 경로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얻을 수 없다.

이 위원회는 “인플루엔자 백신에 직접적인 신경 독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적 에비던스나 임상적 에비던스 모두 발견되지 않아 백신에 의한 신경질환 발병의 가설은 모두 이론에 불과했다”고 말한다.


부작용 데이터 축적해야

어떤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문제에 대해, 보고에서는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현재 생후 6개월 이상이고 인플루엔자의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 연령 50∼64세의 국민, 합병증 위험이 높은 사람과 항상 접촉하고 있어 인플루엔자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의료 종사자에게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고위험군이란 65세 이상, 요양소나 만성질환의 요양시설 입소자, 인플루엔자 유행기에 임신 제 2기 혹은 제 3기에 해당하는 임산부, 성인·소아에 상관없이 심장, 폐, 신장 등에 만성질환을 갖고 있거나 대사나 면역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이다.

ACIP는 또 가능하면 생후 6∼23개월의 소아에게도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예방접종의 부작용에 관해서 연구 및 역학적 조사, 특히 이번에 지적된 GBS와 1976년에 제조한 인플루엔자 백신의 관련성에 대해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의 보급을 추진하기 전에, 부작용 가능성의 관점에서 소아에 대한 예방접종에 의한 신경학적 부작용의 감시를 중점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부작용을 검출해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데이터베이스의 구축이나 예방접종 기록을 시급하게 표준화시켜야 한다.

표.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의 안전성에 대한 결론
(1) 1976년 제조한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을 받은 일 부성인에서 발병한 GBS와 인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2) 다른 해에 사용된 다른 주의 백신에서는 이러한 관련성에 대해서 충분한 에비던스를 얻을 수 없었다
(3) 인플루엔자 백신의 접종과 MS의 인과 관계는 에비던스에 근거하여 부정할 수 있다
(4) 시신경염에 관해서는 역학적 조사가 1건 있었을 뿐이고, 성인의 시신경염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관련성은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다
(5) 인플루엔자 백신의 소아에 대한 안전성에 관해서도 검토했지만, 생후 6∼23개월된 소아가 예방접종을 받아도, 탈골수성 질환을 일으키는 증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