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벨기에 리에주대학 약리학 정신과 A. Dresse교수는 개호자(caregiver)의 부담을 평가하고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장기 개호 필요성 유무를 결정하는데 유용한 질문표를 개발했다고 제16회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ECNP)에서 보고했다.

IADL척도와 같이 사용

Dresse교수는 “환자의 인지능력과 일상생활동작(ADL)능력의 양쪽을 평가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중요하다. 우리가 개발한 질문표를 통해 인지능력 검사의 감도가 높아지고 환자의 상태진행에 대한 새로운 약물요법의 효과를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교수팀이 개호 의존도 평가법을 만들게 된 계기는 기존의 치매 중증도를 평가하는 Mini Mental State Examination (MMSE)이 AD환자에 나타나는 행동적 기능적장애를 커버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수팀은 환자의 자율성을 평가하는 질문표를 개발하고, 이와 동시에 Katz 및 Lawton의 수단적 일상생활동작(IADL)척도도 사용했다.

교수팀은 환자의 장애가 개호자의 QOL에 미치는 영향을 ShortForm 36(SF-36), Sense of Competence Questionaire(적성의식 질문표:SCQ) 및 페그 우울병 조사표를 이용하여 조사했다. 그 후 환자 의사에 따라 환자의 의료비용과 의료 이외의 비용을 비교했다.

QOL과 비용 양쪽에 영향

Dresse교수는 National Dementia Economic Study(전국민치매경제성조사;NADES)를 통해 환자 266명을 선별하고, 이 조사를 위해 개발된 질문표에 따라 환자의 기능장애를 평가했다.

또 통계학적 크러스터법을 통해 환자를 IADL척도에 의한 장애의 중증도 레벨에 따라 분류했다. 그 후 그룹간의 사회인구통계학적, 임상적 및 비용 파라미터를 비교하여 분류를 검증했다.

크러스터법으로 개호 의존도에 따라 환자를 1)의존 2)수단적 기능장애(IFD) 3)IFD가 없는 비의존-의 3계층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개호의존도에 의한 분류와 1)80세를 넘는 연령(P<0.01) 2)장기적치료(P<0.001)-등의 인자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호의존도는 환자와 개호자 양쪽 QOL 및 전체 치료비용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또 비용을 분석한 결과, 비용 변동의 74%가 기능장애, 요양시설 입소 및 기능장애와 요양시설입소의 상호관계와 관련하고 있었다.

교수는 “흥미롭게도 MMSE만으로 정의된 중증도와 개호 비용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인지기능저하는 기능장애에 대해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