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노스부르크】 메이요클리닉 호흡기과장 수면장애센터 James M. Parish박사팀은 지속기도양압(CPAP)을 이용한 폐쇄성수면시무호흡(OSA)치료가 환자와 배우자의 QOL을 개선시킨다고 Chest(124:942-947)에 발표했다.

주간 졸음과 QOL 개선

이 조사에서는 OSA환자에 CPAP치료를 하면 환자와 그 배우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및 전반적 QOL이 유의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OSA는 수면 중에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되어 잠을 깨는 것이 특징인 일반적인 질환으로, 주간에 졸음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한편 CPAP는 상기도폐쇄를 예방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시켜 주간의 졸음을 줄여준다.

대표연구자인 Parish박사는 “코골기나 수면시무호흡은 환자와 배우자 모두에게 수면의 질을 떨어트린다. 이 때문에 배우자의 대부분은 잠잘 때 다른 방을 사용한다. CPAP로 치료하면 환자와 배우자가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어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좋아진”고 말한다.

박사팀은 OSA가 QOL에 미치는 영향을 환자와 그 배우자 54쌍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환자에게 6주간의 CPAP치료를 실시한 후 양쪽의 QOL에 미치는 치료효과를 조사했다.

환자와 그 배우자는 치료하기 전후에 1)주간에 졸았던 빈도 2)신체·정신의 전반적인 QOL 3)특히 OSA경험과 관련한 QOL―에 관한 3개의 질문표에 응답했다.

치료 전, 환자들은 상황에 따라 졸립다는 호소가 일반인의 평균보다 많았으며, 전체적인 QOL은 유의하게 낮아졌다. 배우자의 원래 스코어는 육체적 고통의 항목이 예상보다 낮았던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인의 평균과 같았다.

CPAP치료 후에는 환자, 배우자 모두 상황에 따른 졸음이 감소했으며 활력, 사회적기능,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에 기인하는 직무상의 제약 등 신체적·정신적 QOL의 대부분 항목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또 OSA에 한정된 QOL스코어에 대해서도 환자와 배우자 양쪽에서 개선됐다.

박사는 “배우자가 원래부터 평균적인 QOL을 보인 것은 아니다. 환자와 배우자가 오랜기간 수면부족에 습관이 들어 이러한 상태가 보통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환자나 배우자 모두 수면시무호흡의 영향에 무관심으로 방치하면 안된다”고 지적한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 교육해야

신체·정신 양쪽의 전체적인 QOL은 신체기능, 신체적 건강상태로 인한 직무상의 제약, 육체적고통, 일반건강상태, 활력, 사회적기능, 정서장애로 인한 직무상의 제약, 정신적건강으로 분류됐다.

OSA에만 한정시킨 QOL은 일상기능, 사회적상호관계, 정서기능, 증상, 치료와 관련하는 증상으로 분류된다.

미국흉부의학회(ACCP) Ydaya B. S. Prakash회장은 “수면시무호흡 등 수면장애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고혈압, 심질환, 심혈관계 합병증 등 더 심각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최근 수년간 수면장애의 새로운 진단·치료법이 나오면서 수면의료는 크게 발전했다. 1차진료의나 전문의는 환자에 대해 수면장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교육시키고 이용가능한 치료법을 알려주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