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데스다】 미국립암연구소(NCI)가 헬리컬 CT를 이용한 폐암 스크리닝의 유효성을 검토하는 대규모 다시설 시험을 시작한다.

미국의 4대 암 가운데 유방암, 자궁경암,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해 스크리닝이 효과적이지만 폐암에 대해서는 1970년대에 실시된 흉부 X선 검사와 객담 검사에 관한 선행연구에서 스크리닝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직까지도 적극적으로 실시되지 않고 있었다.

미국폐암스크리닝시험(NLCST)은 역대 최대 규모의 폐암스크리닝에 관한 연구로서, 미국내 30개 의료기관에서 5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NLCST에서는 전체 흡연자(55∼74세)의 사망률에 미치는 스크리닝의 영향을 조사하게 되며, 참가자는 헬리컬 CT 또는 흉부 X선 검사를 받는 군으로 나뉜다.

피험자는, 우선 기준이 되는 스크리닝을 받은 다음 연 1회의 스크리닝을 2년 동안 받게된다. 지금까지 흉부 X선 검사는 스크리닝 효과가 없다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실시하는 의료기관 가운데 텍사스대학 MD앤더슨암센터의 Reginald F. Munden 주임 연구원은 “효과가 없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흉부 X선을 통해 스크리닝하고 있다.

유방암, 자궁경암, 전립선암은, 조기 스크리닝에 의해 환자의 잔존수명이 늘어나지만, 폐암은 확실하지 않다. CT를 이용한 스크리닝의 문제점은 조금의 이상한 점까지 발견된다는 것과 추적조사에 비용이 드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NLCST 외에도 미국방사선학회 이미징네트워크(ACRIN)를 통해 환자의 QOL, 금연, 담배 중독에 관한 연구가 병행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