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환자가 내뿜는 폐포기를 파악하여 폐암 유무를 검출할 수 있는 컴퓨터 ‘e-nose’가 좀더 편리한 검사법으로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로마대학 Carrado Di Natale박사팀은 진행폐암환자를 구별해 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박사팀은 8개의 가스센서로 구성된 측정장치를 이용하여 폐암환자가 내쉬는 숨에 많이 들어있는 알칸이나 벤젠 유도체를 검출하여, 피험자 60명 중 35명의 진행 폐암환자를 구별해 낼 수 있었다고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18:1209-1218)에 발표했다.

이 방법은 검출된 화학물질의 패턴을 컴퓨터의 알고리즘(계산식)을 통해 폐암환자에 나타나는 패턴과 비교하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치료가능한 폐암환자를 검출할만큼 민감하지 못한게 단점이다.

한편 클리블랜드 클리닉재단의 R. F. Mechado박사팀도 호기 속의 산발성 유기화합물(VOC)을 검출하는 ‘smellprints’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폐암환자 14명과 α1-트립신(trypsin) 결손환자 19명, 만성베리륨(beryllium) 중독증환자 6명, 건강인 20명 호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폐암환자에서는 확실하게 다른 피험자와 다르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