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진균증인가 아니면 습진인가. 64세 남성의 배꼽에 발생한 빨간색의 침윤성 피부병변을 발견한 가정의는 적절한 진단을 내리지 못했다.

전문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후에야 이 피부소견은 췌암에 의한 시스터 조제프결절인 것으로 밝혀졌다.
데사우시립병원 피부과 Dietrich Trebing박사는 이 증례에 대해 제42회 독일피부과학회에서 보고했다.

대부분은 위암 피부에 전이

1920년대에 메이요 클리닉 외과 조수였던 Mary Joseph씨가 이 징후에 대해 보고한 이후 배꼽 전이는 시스터 조제프(sister joseph)결절로 불리게 되었다.

Trbing박사의 설명에 의하면 이러한 배꼽 전이는 피부전이 가운데에서도 특수한 것이며, 그 대부분은 위암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대장암이나 난소암, 췌암, 자궁내막암, 소장암, 전립선암, 자궁경암, 담낭암 또는 폐암이 원발암인 경우도 있다. 시스터 조제프결절이 내장에 발생한 암의 초발징후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

위에서 설명한 64세 남성 환자는 진단이 내려진 후 4주만에 사망했다. 이 병원에서는 83세 결장암환자에서도 이같은 배꼽전이가 나타났지만 수술과 화학요법을 병용실시한 후 1년 후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