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망률 정상군의 1.87배
Brancati박사팀은 이번 연구에 Second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NHANES II) 및 NHANES II Mortality Study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NHANES II에서는 신체검사, 임상검사, 건강과 영양에 관한 앙케이트가 실시됐으며, 1976~80년에 경구당부하시험을 받은 30~74세 성인에 관한 데이터를 참조하여 진단 확정 당뇨병(247례), 진단미확정 당뇨병(180례), IGT(477례), 내당능정상(2,250례)으로 분류했다. 사망은 92년까지 기록돼 있었다.
피험자 가운데 암에 의한 사망자는 195례였다. 암사망의 조정 해저드비(HR)를 내당능 정상자와 비교하면 IGT를 가진 성인에서 가장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HR 1.87, 95%CI 1.06~3.31), 진단미확정 당뇨병(HR 1.31, 95% CI 0.48~3.56), 당뇨병(HR 1.13, 95% CI 0.49~2.62)의 순이었다.
내당능정상자와 비교하면 IGT(8례)에서의 대장암 사망의 해저드비(연령, 성별, 인종으로 조정)는 4.24(95% CI 1.25~ 14.41)이었다. 그러나 박사팀은 이벤트 수가 적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처럼 보통 미국인에서는 IGT가 암, 특히 대장암에 의한 사망을 예측하는 강력한 인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 관련성은 비만, 흡연, 기타 잠재적인 교락인자와는 독립적이었다.
당뇨병군 암사망 많지 않아
조사보고는 “전국적인 대표 샘플, 장기 추적관찰, 표준적인 75g경구당부하시험 등이 이 조사의 결론을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적고 있다.
Brancati박사팀에 의하면 이 조사는 3가지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첫째로 IGT에 의해 대장암 위험이 높은 환자를 발견하여 스크리닝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하고, 침습성 또는 고가의 스크리닝에 대한 합리적인 우선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이 데이터는 암예방 임상시험의 피험자 모집과 관련해 중요하며, 세번째로 IGT와 여기에 관련하는 생리적 결정요인이 암의 잠재적 기전 및 위험인자라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사망은 737례(23%)였으며, 1,000명 추적관찰년(1,000인년) 당 전체 사망률은 진단확정된 당뇨병군(40.9)에서 가장 높았고, 진단미확정된 당뇨병군(33.2), IGT군(20.8), 내당능정상군(10.6)의 순이었다(P<0.001).
그러나 암사망률의 경향은 전체 사망률과 달랐다. 사망 737례 중 28%가 암에 기인하고 있었다. 1,000인년 당 암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경우는 IGT군(8.1)이고, 진단미확정 당뇨병군(5.7), 진단확정 당뇨병군(5.4), 내당능정상군(4.1)의 순이었다.
70세 당시에 IGT군의 누적 암사망률은 12.4%였다.
인슐린 암 증식 촉진
Brancati박사팀은 “인슐린 상승의 근본에 있는 정확한 기전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전의 조사에서 고농도의 인슐린이 암세포 증식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진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 역시 “이전의 조사에서 대상성 고인슐린 혈증이 발암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은 대장상피세포에 특히 중요한 성장인자임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적고 있다.
또 IGT는 인슐린 농도의 상승뿐만 아니라 성장인자 및 인슐린양(樣) 성장인자 결함 단백질의 증가, 인슐린양 성장인자의 감소 외에 지방의 증가와도 관련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당뇨병군보다도 IGT군에서 암사망 위험이 높은가라는 의문에 대해 박사팀은 1)IGT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된 환자에서는 인슐린 농도가 낮다 2)당뇨병환자는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3)당뇨병은 암에 대해 어떤 예방효과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