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텍사스대학 MD앤더슨암센터 유방암 종양학 Massimo Cristofanilli 교수팀은 말초혈중에 순환하는 종양세포(CTCs)수를 이용하여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제94회 미국암연구협회(AACR)에서 보고했다.

Cristofanilli 교수는 “이 혈액검사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유방암 환자를 구별하여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새로 전이성 유방암치료를 받게 된 환자 41례(평균 연령 55세)가 참가했다.

전이 부위는 간장 29.3%, 폐 39.0%, 림프절 43.9%, 간, 폐 이외의 장기 65.9%, 뼈 34.1%였다.

호르몬 감수성에 대해서는 51.2%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37.5%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양성, 37.5%가 사람 표피성장인자 수용체II (HER2) 양성이었다.

혈액 7.5mL에 들어있는 CTCs의 수를 측정하기 위해 CellSpotterTM 시험적 분석 시스템을 사용했다. 24례(59%)에서 치료시작 전의 혈액 샘플로부터 CTCs가 검출되었다. 이 24례의 혈액 샘플에서는 CTCs가 2개 이상 검출됐으며 14례에서는 3∼50개, 8례에서는 50개 이상이 검출되었다.

교수는 “전체 피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17.2개월 이었지만, CTCs 50개 이상인 환자에서는 3.8개월”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CTCs가 3∼50개인 환자는 13.2개월로 나타났다. 암을 평가하는데 이용된 ‘종양의 양’은 간염이나 HIV 감염증의 평가에서 이용되는 ‘바이러스량’과 같은 것이라고 한다.

Immunicon사의 임상 연구개발 부장인 W. Jeffrey Allard 박사는 “이 시험적 분석법은 올해 말까지 실험화가 가능하며, 내년 말까지는 미식품의약청(FDA)에 의해 임상 사용이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 연구에서 이용된 CellSpotterTM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 연구를 지원했다.
/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