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인터넷상의 건강정보에 관한 질적 기준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독일연방정부는 보건복지성을 통해 건강정보 시스템·액션포럼(afgis)을 수년전에 설립해 놓고, 디지털 컨텐츠의 질적 확보를 위한 수단을 구축하기위해 이미 의학전문학회, 대학, 질병기금, 환자단체, 각 전문가 등 약 170개의 조직과 개인이 참여하고 있다.

afgis는 3년 동안 질적 인정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위해 건강정보에 관한 질적 기준을 작성하고 그 유용성 검증에 들어갔다.

지난 6월 베를린에서 열린 제1회 afgis회의에서는 최근 3년간의 성과가 소개됐다. 연방소비자센터 협회 Stefan Etgeton박사는 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보고했다.

박사에 의하면 1)내용의 신뢰성 2)정보 및 정보제공기관의 독립성 3)정보원, 지원자 및 스폰서의 투명성 4)표현 및 논조의 명쾌성 5)전체 이용자가 접근가능할 것(무료사용)-등의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이러한 기준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115개국 250개 소비자단체 네트워크인 Customers International은 인터넷상의 정보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건강과 금융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대다수의 웹사이트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대부분의 웹사이트 운영자는 비전문가”라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기간 중에 지금까지의 과제를 좀더 밝혀내기 위한 afgis협회가 창설, afgis의 질적 기준을 만족하는 웹사이트에는 afgis품질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