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PET와 CT의 일체형 장치가 비소세포성폐암(NSCLC)의 진단 정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리히대학병원(스위스) Didler Lardinois박사에 의하면 이번 연구결과가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된다면 이 질환에 대한 표준적화상진단법이 될 수 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348:2500-2507)에 발표했다.

현재 NSCLC의 진단에 이용되고 있는 방법에는 PET 또는 CT의 단독화상 외에 이러한 2종류의 검사결과를 대조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질환의 TNM분류(원발종양 크기, 소속 림프절 및 원격전이)를 정확하게 진단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종양학 분야에서 PET-CT 일체형 스캐너의 도입과 유망한 초기 사용성적을 가지고Lardinois박사팀은 NSCLC환자 49례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를 실시하고, PET-CT 일체형 스캐너를 이용한 TNM분류에 따른 병기진행도의 진단 정밀도를 CT단독, PET단독 및 PET와 CT 대비 정밀도를 비교했다.

피험자들은 남성 28례, 여성 21례, 연령 46~80세(중앙치 62세)이며 이 중 28례가 선암, 13례가 편평상피암, 8례가 대세포암이었다.

49례 가운데 20례(41%)에서 PET-CT 일체형 스캐너는 PET와 CT를 능가하는 우수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 추가정보에 포함된 것은 흉벽침윤(3례) 및 종격침윤(3례)의 정확한 평가, 림프절(9례) 및 원격전이(2례)의 정확한 위치 특정, 종양과 종양 주위염 또는 무기폐와의 정확한 감별(7례)이었다.

PET-CT 일체형 스캐너는 종양의 진행도 판정에 관해서는 CT단독(P=0.001), PET단독(P<0.001) 및 PET와 CT의 대비(P=0.013) 보다도 유의하게 우수했으며, 림프절 전이의 진행도 판정에 관해서는 PET 단독보다도 유의하게 우수했다(P=0.013).

PET-CT일체형 스캐너에 의해 8례 중 2례에서 전이의 진행도를 진단하는 정밀도 역시 향상됐지만 박사팀은 “현미경적 림프절 전이의 검출은 PET의 분해능에 한계가 있어 아직은 곤란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종격전이의 진행도 판정에는 여전히 종격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사팀은 PET-CT 일체형 스캐너가 좀더 보급될 경우 NSCLC의 진행도를 판정하는데 우선적으로 선택할 진단법이 될 것이며 이 질환에 대한 표준적 화상진단법으로서 기존의 방법을 대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