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예일대학 안과 Brian M. Debroff교수팀은 눈의 하검에 바르는 블랙그리스(black grease, 사진)는 눈부심을 줄여주고 명암의 효과가 다른 제품보다 우수하다고 Archives of Ophthalmology (121:997-1001)에 발표했다.

DeBroff교수팀의 연구에 의하면, 햇빛의 눈부심을 억제시키기위해 많은 운동선수들이 이용하는 밀랍과 색소를 섞은 블랙 그리스는 하검에 붙이는 안티글레어스티커보다 명암감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주임을 맡은 교수는 “블랙그리스는 심리학적인 화장에 불과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번 연구를 시작한 시점에서는 예상도 하지 못한 일이지만 블랙그리스는 실제로 눈부심을 줄이고 명암을 개선시키며, 그 성능은 다른 제품보다도 우수했다”고 말한다.

연구에서는 햇빛을 노출시킨 상태에서 블랙 그리스와 안티글레어스티커가 명암감도를 개선시킬지 여부를 검토했다.

교수과 공동연구자인 Patricia J. Pahk박사는 학생 46례(18~30세)를 대상으로 안티글레어제품을 사용했을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명암감도를 조사했다.

처음에 직사광선하에서 안티글레어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의 결과를 내부 컨트롤로 하여 그 후 각 피험자를 블랙그리스, 안티글레어스티커, 또는 석유젤리인 플라시보를 사용하는 3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DeBroff교수는 “안티글레어스티커나 석유젤리는 컨트롤에 비해 명암감도의 개선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안티글레어스티커에는 없는 안티글레어 특성을 블랙 그리스는 갖고 있다고 생각됐다”고 말한다.

교수에 의하면 명암감도를 측정하기 위해 이용되는 Pelli-Robson차트에 근거하여 블랙그리스는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명암감도를 약 1단계 개선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