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대학 바이러스연구소(프랑크푸르트) Jindrich Cinatl 교수는 유전자 조작형 interferon(IFN) β가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과 관련한 코로나바이러스(CoV)에 예방적 작용하거나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낸다고 밝히고, IFNβ는 단독 또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와 병용하면 SARS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고 Lancet(362:293-294)에 발표되었다.

Cinatl 교수는 시판 중인 유전자 조작형 IFNα, β, γ가 SARS-CoV의 2개 분리주에 대해 항바이러스 작용을 갖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2개의 SARS-CoV 분리주란 FFM-1과 홍콩형으로 베로 세포와 사람 결장종양(Caco2) 세포에서 복제된 것을 말한다. 교수팀은 이 세포를 SARS-CoV에 감염되기 24시간 전과 감염된 직후에 IFN으로 처리했다.

그 결과, 교수팀은 IFNβ가 SARS-CoV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억제력이 있음을 발견했다. IFNβ는 베로 세포에서 IFNα보다 50배 높은 선택성 지수를 나타냈으며, SARS-CoV의 FFM-1형 분리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IFNγ보다 25배 높은 선택성 지수를 나타냈다. IFNβ는 홍콩형 분리 바이러스에서도 동등한 억제 작용을 나타냈다.

교수팀은 베로 세포에 대한 SARS-CoV 감염 후에 유발되는 세포 병원성에 미치는 IFN의 작용을 연구한 결과, IFNβ뿐만 아니라 FFM-1 분리 바이러스에 작용하고, 감염 후에 항바이러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에 의하면, 배양시험에서 IFNβ는 감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용량 의존적으로 억제하지만, 바이러스역가나 항원 생산을 완전히 억제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in vitro에서 나타난 소견은, IFNβ가 SARS-CoV를 대상으로 실험한 IFN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