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내분비내과, 대사이상, 당뇨병, 심질환
제목:대사이상 남성, 당뇨병/심질환 높아
【미국·댈라스】 글래스고우왕립진료소 임상생화학부 Naveed Sattar 박사팀은 전미(全美)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이 개발한 메타볼릭신드롬(metabolic syndrome)의 새로운 정의를 검토한 결과, 3가지의 대사이상을 가진 남성은 2형 당뇨병과 심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Circulation (108:414-419)에 발표했다.

&5개 항목으로 새정의 구성$

NCEP는 대사와 관련한 심질환 위험인자가 병발하는 것을 “메타볼릭신드롬”으로 정의하고, 당뇨병과 관상동맥성 심질환(CHD)의 진행을 미리 예측한다.

Sattar 박사에 의하면, 이 방법이 중요한 이유는 미리 예측하여 식사나 신체활동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볼릭신드롬의 새로운 정의는 (1)비정상적인 비만 (2)공복시 중성지방의 증가 (3)낮은 HDL콜레스테롤치 (4)공복시 고혈당 (5)고혈압―등 간단히 측정할 수 있는 5개 항목을 이용하여 이 중 3가지를 가진 경우로 정했다.

기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메타볼릭신드롬을 내당능이 정상인 사람에서 인슐린 저항성의 존재가 증명된 경우로 정의하고 있었다.

박사는 “메타볼릭신드롬에서는 당대사 이상이 늦게 나타나므로 인슐린 저항성을 진단에 이용하는 것은 잘못이었다. 내당능 이상은 대개 4번째나 5번째로 나타나는 병태”라고 말했다.

메타볼릭신드롬은 CHD나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있지만, 이러한 단순한 정의가 기존의 엄격한 기준처럼 예측 수단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는 많지 않다.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새로운 정의를 이용하여 CHD와 당뇨병의 과도한 위험을 예상할 수 있는지를 조사한 최초의 전향적 연구”라고 말한다.

박사팀은 스코틀랜드서부 관상동맥질환예방연구(west of scotland coronary prevention study, WOSCOPS)에서 6,447례의 남성환자 데이터를 이용하여 최근에 NCEP가 제시한 정의를 검토했다.

WOSCOPS는 일차 예방시험으로, 항고지혈증제인 프라바스타틴이 심질환사망이나 심부전에 끼치는 효과를 증명한 연구다. 전체 치험남성에서 콜레스테롤이 경도(輕度)로 상승했다. 박사팀은 body mass index(BMI) 대신에 WOSCOPS에서 수집한 복부비만 체형을 이용했다.

새로운 정의를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 남성의 26%가 메타볼릭신드롬에 이환돼 있었다. 4.9년간 추적조사 기간에 CHD의 위험은 1.7배, 당뇨병 이환위험은 3.5배가 되었다.

이러한 위험은 나이가 10세 연상의 사람에서 나타나는 위험, 그리고 흡연으로 인한 위험과 동일하다.

그러나 대사이상의 수가 증가하자 위험도 함께 증가했다. 메타볼릭신드롬의 특징이 4개나 5개인 남성은 전혀 없는 남성에 비해 CHD 위험이 3.7배, 당뇨병 위험은 24.5배가 되었다.

박사에 의하면, 당뇨병에 관한 지견은 특별하게 다루어야 한다. CHD에 비해 당뇨병 위험을 예측하는 스크리닝 항목이 적기 때문이다. 항고지혈증제는 메타볼릭신드롬의 유무에 관계없이 남성 환자에게 동일한 이익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CHD의 위험은 메타볼릭신드롬 남성에서는 27% 메타볼릭신드롬이 아닌 남성에서는 31%나 줄어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