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플힐】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심리학과 Regina M. Carelli교수는 뇌속 화학물질의 변동을 수시로 측정하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하여 코카인 기벽의 원인해명에 수단이 될 수 있는 현상을 발견, Nature (422;614-618)지에 발표했다.

이번 발견은 알코올과 니코틴 등 다른 기벽과도 관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조건자극에 응답하여 도파민 증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포유동물의 보수계 및 약물의존증과의 관련이 지적돼 왔지만, 이번 실험에서는 래트가 더 많은 코카인을 필요로 할 때 그 직전에 뇌속 도파민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화학 시그널은 외부 요인으로 유발되며 래트에 약물탐구 행동을 일으키는데, 사람에서도 마찬가지로 기벽물질을 원할 때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Carelli교수는 “코카인 탐구행동 중 및 코카인 관련 자극을 주는 동안에도 급속한 도파민 전달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이번에 처음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하고 “도파민은 단순히 약리효과뿐만 아니라 코카인이 갖고 있는 자극에 대응하여 증가한다. 코카인 섭취에 대한 기대가 도파민 레벨을 크게 증가시키고, 이것이 약물섭취 행동을 조절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