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스바덴】 대동맥판협착의 중증도 평가에 카테터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본대학 Heyder Omran박사팀은 뇌혈전 형성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Lancet(361:1241-1246)에 지적했다.

MRI에 색전 보이는 이상 소견

Omran박사는 대동맥판 협착환자 152례를 심카테터법으로 대동맥판을 통과시키는 군(101례)과 통과되지 않는 군(51례)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대동맥판 협착이 없는 환자 23례의 관동맥조영 및 좌실조영의 결과를 평가하고, 관상동맥질환(CAD)을 제외시킨 나머지를 대조군으로 정했다.

대동맥판의 역행성 카테터법 실시환자 가운데 22례(22%)에서 MRI스캔에 의해 확산영상에 술후 급성뇌색전사고에 해당하는 패턴의 국소적인 이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환자 가운데 3례에서 신경학적 기능장애가 나타났다.

한편 대동맥판을 통과하지 못한 환자군 및 대조군에서는 뇌혈전의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

박사팀은 “대동맥판 협착의 진행성 카테터법을 실시한 결과, 임상신경학적인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맥판협착의 역행성 카테터법은 환자의 심초음파소견이 확실치않고 임상관리에 추가정보가 불가피한 경우 외는 실시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또 “이들 환자에서는 임상증상을 가진 색전보다도 무증상의 색전성 병변을 보이는 빈도가 크게 높았다. 따라서 대동맥판 협착의 카테터 통과에 뒤따르는 구조적인 허혈성뇌장애 위험은 지금까지 과소평가돼 있었다”고 설명하고 시술로 인한 위험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경학적 소견과 일치하는 병변 부위

Omran박사팀은 모든 피험자에 대해 심초음파법의 실시 전날 및 실시 후 48시간 이내에 두부 MRI를 실시하고 또 심초음파법의 실시 전 및 다음날에 신경학적 평가를 실시했다.

대동맥판 협착환자 152례에 비해 대조군은 CAD 및 색전의 기왕력을 가질 확률이 높았다. 대동맥판을 통과시키는 심초음파 카테터법을 실시한 환자 101례에서는 뇌확산 영상에서 총 30군데(20곳은 5mm미만, 7곳은 5~10mm, 3곳은 10mm를 넘는 병변)에 이상이 나타났으며 이 중 4례에서 복수의 색전성 병변이 나타났다.

17곳의 병변이 중대뇌동맥 반구의 분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밖에 4곳의 병변이 중대뇌동맥의 심부천통지(medial lenticulostriate arteries), 4곳은 후대뇌동맥, 4곳은 뇌간천통지, 1곳은 전대뇌동맥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임상적으로 밝혀진 신경학적 합병증을 가진 환자 3례에서는 시술 후의 MRI에서 새로운 국소적 이상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색전성 병변의 부위는 전례에서 신경학적 소견과 일치했다”고 박사는 설명한다. 이상한 점이란 1)우측 부전편마비 2)복시(複視) 3)핵상성주시마비 및 좌완의 산발성 감각 둔마였다.

심카테터법 실시 후에 급성 으로 이상을 보인 환자 22례 중 17례에 대해 3개월 후에 통상 MRI로 추적관찰한 결과, 17례 전례에서 원래의 지표 병변에 상당하는 영역에 경색이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국소적인 신호 감약이 항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투시시간은 대동맥판을 통과시킨 심카테터법 실시군에서는 6.1분으로, 대동맥판을 통과시키지 못한 군의 2.9분 또는 대조군의 2.8분보다 2배 이상 길었다. 그러나 이들 환자에서는 투시시간과 급성뇌확산이상의 빈도 사이에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무증성 병변 높은 빈도로 나타나

Omran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또하나의 소견은 무증후성 뇌색전의 빈도가 높다는 점”이라고 말하고 “이 소견의 설명이 되는 것은 피질이나 웬니케 언어야(wernicke temporal speech area), 블로커 신체활동성 언어야 등의 뇌의 가장 중요한 영역에 색전이 발생하여 중도의 신경학적 합병증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