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 텍사스대학 보건과학센터(샌안토니오) 정신과 Charles Bowden 박사는 “양극성장애와 관련한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에서 lamotrigine (Lamictal )을 이용한 유지요법은 급성의 조증(조울증의 한 상태) 에피소드 내지는 경조병(조울증의 한 상태) 에피소드를 치료받은 양극 I형 장애 환자에서 나타나는 기분장애의 재발 지연에 효과적”이라고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69:392-400)에 발표했다.

역사적으로 획기적인 치료약

이번 위약 대조시험에서는 18세 이상의 I형 양극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lamotrigine 및 리튬의 기분장애 에피소드(우울 상태, 조상태, 경조상태, 혼합상태) 재발 지연 효과와 그 안전성을 18개월간 평가됐다. 스크리닝 기준을 만족하는 349례 가운데 안정화 기준을 만족하는 175례를 이중맹검유지요법을 이용하여 무작위로 나누어 평가했다.

그 결과, lamotrigine는 위약에 비해 기분 장애 에피소드가 발생하기 까지의 기간을 연장시켰다.

가장 많이 보고된 부작용은, 두통, 감염, 인플루엔자, 졸음, 불면, 오심, 설사, 발진이었다.

대표 연구자인 Bowden 박사는 “이번 지견은 lamotrigine이 양극성장애의 치료에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것이다. 양극성장애는 지금까지 치료가 곤란했으며, 25년만에 새롭게 승인된 치료제의 적응은 조상태에 한정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클리브랜드대학병원 기분장애센터 소장인 케이스웨스탄리저브대학 정신과 Joseph R. Calabrese 교수도, “과거 25년간 양극성 장애 연구의 대부분은 조상태의 단기적 치료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데이터에서 lamotrigine이 우울상태에 대해 장기간 유효성을 발휘하는 기분 안정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일부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인 안돼

Lamotrigine는 현재 9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투약환자도 전세계에서 약 5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994년에 적용이 승인되어 현재는 성인 및 소아( 2 세 이상) 환자의 부분 발작 및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ox-Gastaut syndrome)의 전반적 발작에 대한 추가 투여약제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효소 유도성 간질 치료약의 단제투여를 받고 있던 부분 발작의 성인 환자에 대한 대체단제요법제로서의 적응도 승인되어 있다.

Lamotrigine는 그러나 (1)초기단제요법제 (2)비효소 유도성 항간질제(발프로산 등)에 대한 대체단제요법제 (3)항간질제 다제병용요법에서 다른 방법으로 변경할 때의 단제요법제-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추가로 16세 미만의 환자(부분 발작 및 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전반 발작은 제외)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Lamotrigine 사용과 관련하여 복약 중지와 입원이 필요한 중증의 발진이 보고됐다. 추가 투여제로서 이 약을 투여받는 환자에서 나타나는 중증 발진의 발현율은, 스티분스·존슨증후군을 비롯하여 16세 미만의 소아 환자에서 약 0.8%, 성인 환자에서 약 0.3%다.

Lamotrigine를 추가 투여받은 환아 1,983례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1건의 발진 관련사가 확인된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실시한 시판후 조사 결과, 중독성 표피 괴사증(TEN)이나 발진 관련사로 보고됐지만, 증례가 너무 적어 정확한 발현율은 산출되지 않았다.

발진과 약제의 관련이 명확히 부정되지 않는 이상 발진 징후가 있다면 즉시 투약을 중지해야 한다.

Lamotrigine의 추천 초기 투여량이나 추천 증량 속도를 넘게 되면 발진 위험도 따라서 상승한다.

중증이고 치명적이 될 수 있는 발진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는 (1)lamotrigine과 발프로산의 병용 (2)lamotrigine의 추천 초기 투여량의 초과 (3)추천 증량 속도의 초과-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아직 증명된 것은 아니며, 이러한 요인없이 발진을 발현했다는 보고도 있다. 어쨌든 추천 용량은 엄격히 지켜야 한다./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