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샌디에이고】 미시간대학 방사선과 Elaine M. Caoli교수가 실시한 연구에서, 다검출 CT(MDCT)는 배설성요로조영에 비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요로암 등의 요생식기계 질환을 검출할 수 있다고 미국뢴트겐학회에서 발표했다.

Caoli교수는, 요생식기계 징후나 과거력을 가진 환자(370례)를 대상으로 방사선검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MDCT는 추가검사나 외과수술에서 확인된 71건의 암 가운데 66건(상부요로암 27건 가운데 24건 포함)을 검출했다.

5mm이하도 검출

검출된 암에는 직경 5mm이하인 매우 작은 암도 포함돼 있어 조기발견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에 의하면 배설성요로조영의 검출률이 60~75%인데 반해 MDCT에서는 93%다.

MDCT는 신장, 방광, 요관 등의 이상도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다. 요로조영에서는 신장의 용적과 신결석을 자세하게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MDCT는 가능하다.

배설성요로조영에서는 전 처치(前處置)로서 장관 내용물의 배설을 조작해야 하지만 MDCT에는 불필요하기 때문에 검사시간이 단축되고 환자는 불쾌감을 느끼지 못한다.

교수는 “배설성요로조영은 요로계의 이상을 검출하기 때문에 수십년간 사용돼 온 검사법이지만, MDCT를 이용하면 요로계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의 영상을 좀더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