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ylori를 다시 제균시키려면 고용량의 PPI(프로톤펌프인히비터)를 분할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량PPI+아목시실린의 분할투여요법은 중증의 부작용도 없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아치료에는 메트로니다졸 병용해야
투석치료 환자에는 단기간 소량투여



일본 H.pylori학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제균 실패의 요인에는 균이 클라리스로마이신 에 대한 내성을 갖는 것 외에 PPI의 대사에 관여하는 약물대사효소인 CYP2C19의 유전자 다형이 관여하고 있어 PPI가 주효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한 균의 아목시실린에 대한 내성획득은 나타나지 않아 다시 제균할 때에는 고용량의 PPI에 아목시실린을 추가하여 분할투여하고 있다.

학회 보고에 따르면, PPI의 하나인 란소프라졸을 사용한 제균요법의 경우 란소프라졸(60mg)+아목시실린 (1,500mg)+클라리스로마이신(400mg 또는 800mg) (PAC)에 실패한 환자에는 란소프라졸(120mg)+아목시실린(2,000mg)을 2주간 4회 분할 투여한 결과, 30례에서 제균에 성공했고 재 제균율은 96.8%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아에 대한 제균요법의 경우 재 제균에는 내성이 없는 메트로니다졸을 병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소아에 대한 1차 제균요법으로는 PAC가 효과적이지만 제균에 실패한 환자에는 클라리스로마이신 내성주가 높은 검출되기 때문에 제 제균요법에 PPI+아목시실린+메트로니다졸(PAM)의 3제 병용요법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투석치료를 받은 환자에는 PAC 1일 1회, 투석일은 주 5일간 투여하는 사이클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투석환자나 신기능장애를 가진 환자에서는 제균약의 약리학적 특징, 투석에 의한 약제 제거나 부작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소량의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균치료라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