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리용】 성장호르몬분비 부전환자의 병인과 성장 호르몬에 대한 반응성 사이에 나타나는 상관성에 대한 2건의 연구가 제6회 유럽내분비학회에서 보고됐다.

이 연구는 화이자(구 파마시아)가 대사질환 데이타베이스(KIMS)를 통해 얻은 데이터에 근거하여 실시됐다.

Erciyes의과대학(터키) Fahrettin Kelestimur 박사팀이 실시한 연구에서는 시한증후군으로 인한 성장호르몬 분비 부전환자(128례)를 연령을 일치시켜 비기능성 하수체 선종에 의한 성인 발병 성장호르몬분비 부전환자와 비교했다.

그 결과, 비기능성 하수체 선종에 비해 시한증후군이 인슐린양 성장촉진인자 1 (IGF 1)의 표준 편차 스코어(SDS)가 유의하게 낮으며, 보다 중증인 성장호르몬분비 부전 경향을 보였다. 신장·체중도 상대적으로 적고, 혈압도 낮은 경향이었다.

혈당이나 지질 레벨에 관해서는 양쪽군 모두 동등했지만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에 의한 체격 개선에 차이가 나타났다.

비기능성 하수체 선종군에 비해 시한증후군은 1∼2년 치료 후에 동일한 IGF-1 레벨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성장호르몬 유지량이 유의하게 많았다(1.3 대 0.95 IU/day, P<0.05). 

산티아고데콘포스테라대학(스페인) 내분비부문 Felipe F. Casanueva 교수는 뇌 외상으로 인한 성인 성장호르몬분비 부전환자(51례)와 비기능성 하수체 선종에 의한 환자(688례)를 비교했다.
연구에 의하면, 뇌외상군은 비기능성 하수체 선종군에 비해 신장이 평균 4cm 적고, IGF-1 SDS도 낮았다. 양쪽군 모두 성장호르몬 보충에는 동일한 반응을 나타냈으나, 뇌외상군의 경우 정상 IGF-1 레벨에 도달하기위해서는 더 많은 성장호르몬을 필요로했다(0.5 대 0.4mg/day, P<0.05).

이상의 결과에서 시한증후군, 비기능성 하수체 선종, 뇌외상에서 나타나는 성장호르몬 분비부전에서의 성장호르몬 보충효과에는 차이가 나타나며, 특히 시한증후군과 뇌외상에서는 보다 많은 성장 호르몬을 보충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