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존스홉킨스대학 내과 David A. Kass 교수는 개를 이용한 실험에서 일산화질소(NO)와 유사한 Angelis salt라고 하는 화합물을 이용하여 심부전을 일으킨 심장을 일정 수준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100: 5537-5542)에 발표했다.

Angelis salt는, NO를 발생하는 나이트록실아니온(nitroxyl anion)이라는 형태의 화합물이다. 나이트록실아니온은 NO와 유사한 화합물로서 심장의 수축능력을 증가시키고, 이완능을 촉진시킨다. 혈관을 확장하는 단백질인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CGRP)의 방출도 촉진시킨다.

연구 책임자인 Kass 교수는 “Angelis salt는 이번 연구에서 한번의 주입으로 심기능의 수축 성분 및 이완 성분의 양쪽을 실질적으로 개선시켰다. 특히 심부전을 일으킨 심장에서 뚜렷했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작용에 동반하는 독성도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박출 사이클 부분만을 촉진시키는 지금까지의 NO요법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수는 심부전을 일으킨 개(11마리)와 그렇지 않은 개(9마리)를 대상으로 하여 나이트록실아니온, NO 및 니트로글리세린이 심장에 미치는 작용을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나이트록실아니온은 심부전을 일으킨 심장이나 정상심장 모두에 충분히 작용했으며, 다른 강심제인 도부타민의 작용 역시 뚜렷하게 증강시켰다.

도부타민의 작용은 니트로글리세린과 병용할 경우에는 억제되지만 나이트록실아니온을 추가시킬 경우에는 2배로 증가했다.

한편 나이트록실아니온은 정상동물에서는 CGRP를 100%, 심부전 동물에서는 약 200% 증가시켰지만, NO 및 니트로글리세린은 모두 CGRP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연구는 미국심장협회(AHA), 미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