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라바냐병원(이탈리아) 안과·면역 병리학부 Pia Allegri 박사팀은 전부 포도막염(anterior uvetis) 및 상강막염(episcleritis) 치료에 시클로옥시게나제(COX)-2 저해제인 rofecoxib(바이옥스, MSD)가 유용하다고 제14회 유럽안과학회에서 발표했다.

동통을 동반하고 안구표층으로부터의 시(視)기능을 장애시키는 이 질환은, 지금까지는 국소 스테로이드 및 산동제(동공을 확장시키는 약)로 치료돼 왔다. Rofecoxib는 이러한 기존 치료제와 유효성은 같지만 1일 1회 투여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복약 순응도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llegri 박사팀은 상강막염환자 18례(22안), 전부 포도막염 환자 32례(53안)을 대상으로 (1) rofecoxib 1일 50mg의 3일간 투여에 이어 25mg을 7일간 투여 (2)산동제(tropicamide 0.5%, phenylephrine 10%)를 1일 1회 7일간 점안 투여 (3)국소 스테로이드(dexamethasone)를 1일 3회, 2회, 1회 순으로 각각 1주씩 총 3주간 투여- 중 하나를 시행했다.

추적기간은 6개월 이상이고 10, 30, 60, 180일째 정기 검진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전부 포도막염 환자의 10일째 반응률은 (1)군에서는 (2), (3)군에 비해 약간 낮았지만(각각 72.7, 81, 90%), 이 차이는 30일째에 사라졌다.

마찬가지로 상강막염 환자에서 10일째에 염증이 사라진 경우는 (1)군에서는 66%로 (2), (3) 군(모두 83%)에 비해 반응이 늦게 나타났다. 그러나 30일째에는 (1)군의 85.7%에서 염증이 없어져 그 차이는 사라졌다. 한편 (3)군의 효과율은 66%로 낮아졌다.

6개월 후 (1)군에서는 전체 상강막염 환자와 전부 포도막염 환자의 95%에서 염증이 사라졌다.

박사팀은 “이번 지견의 포인트는 rofecoxib가 스테로이드나 산동제보다 저렴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며, 치료 레지멘이 보다 간편해 환자의 순응도도 양호해 치유가 빠르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