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페어팩스】 미국에서는 의료과실 보험료가 높아 산부인과나 뇌신경외과 등 위험이 많이 뒤따르는 분야에는 의사나 간호사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치료방사선·종양학회(ASTRO)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들어 방사선과에서도 인재가 부족하다고 밝히고 이 문제는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International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Biology and Physics(56: 309-318)에 발표했다.

미국 1,400곳의 방사선종양치료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각 시설에는 일반적으로 방사선요법사, 선량계측사, 내과의사, 방사선종양 간호사 등 약 14명의 전문 의료진이 소속돼 있지만, 방사선요법사가 평균 18.3%(사립 병원 19.1%, 대학병원 15.5%)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 약 1,800명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위원회의 J. Robert Cassady 회장은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와 이와 함께 방사선치료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의사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연수의사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는데는 최소 5년, 최대 8∼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다른 문제로서 “같은 방사선과라도 다른 분야로 다른 분야를 지원하는 경향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의사 부족은 더욱 심각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이러한 인력 부족으로 인해 노동시간이 증가하는 방사선치 센터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센터 가운데 37%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조사됐지만, 41%는 환자 치료에 중등도~중증의 영향이 있다고 회답했다. 위원회는 인력 부족에 관한 상황은 미국 전체에서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