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라델피아】 유럽종양학연구소(이탈리아·밀라노) 암예방부문 Andrea Decensi 부장은 타목시펜의 최적용량에 대해서 “저용량투여라도 치료효과의 지표가 표준투여량과 같았다”고 미국암연구협회(AACR)의 TV회의에서 보고했다.

타목시펜은 유방암의 예방·치료에 세계에서 가장 널리 처방되고 있는 약제로 그 연구는 이미 1970년대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껏 생물학적인 최적용량은 결정되지 못한 상태다.

Decensi 부장팀은 타목시펜을 통상량보다 적게 투여할 경우 자궁내막암이나 심부정맥혈 등의 치사적인 부작용 위험을 억제하는 한편, 항암작용을 얻을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시험에서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환자(120례)를 타목시펜의 1일 투여량이 1)1 mg 2)5mg 3)20mg(표준투여량) 등 3개군으로 나누어 수술 전 4주간 투여했다. 수술 전후에 유방암의 증식과 예후의 지표인 Ki-67을 측정했다.

그 결과, Ki-67은 수술 후 전체 군에서 저하하여 타목시펜 투여량과 종양증식의 지표는 전혀 관련하지 않았다. 한편 인슐린양 성장인자 I(IGF-I),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항트롬빈 III와 같은 에스트로겐양 활성을 반영하는 생체마커에는 용량 의존성이 인정됐다.

그리고 타목시펜 투여량을 억제하면 심혈관질환이나 골다공증 등의 위험이 상승할 우려는 있지만 심부혈전증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콜레스테롤의 저하와 저용량 타목시펜 투여는 관련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Decensi 부장은 “이번 연구는 부작용 위험을 억제하면서 효과를 발휘하는 타목시펜의 최저 투여량을 결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임상치험에 대한 가교역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