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베데스다】 핀랜드 쿠오피오대학 소아과학 Raimo Voutilainen 박사팀은 임신 중에 자간전증을 보였을 경우 그 자녀(12세)에게는 수축기 및 확장기혈압이 상승하며 에피네프린도 약간 증가한다고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88: 1217-1222)에 발표했다.

자간전증은 심근경색 위험을 일반여성의 4∼20배로 증가시키는데, 그 위험인자로는 고혈압과 body mass index(BMI) 30 이상이 포함된다.

Voutilainen 박사팀은 혈압의 상승과 고 콜레스테롤혈증, 인슐린 저항성, 에피네프린 활성 상승 등의 대사성 변화가 엄마가 자간전증인 아이에서 나타나는지를 검토했다.

대상은 자간전증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이 60례와 성별, 임신기간, 출생시 체격 등의 배경인자를 일치시킨 정상혈압 임산부 60례의 아이에 대해 12세경에 검토했다.

혈압, 혈당, 공복시 혈중인슐린, 총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코르티졸,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유산염(DHEA),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LDL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했지만, 혈압과 에피네프린 이외에는 모두 자간전증의 유무에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Voutilainen박사는 “엄마의 자간전증과 아이의 고혈압에는 내분비 프로그래밍이 관련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엄마의 자간전증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에는 유전적 요소, 자궁 자연발육지연 등의 여러 인자가 관여하는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