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 폐질환부 Andrea L. Harabin 박사는 18명의 전문가와 함께 급성폐장애(ALI) 및 그 중증형태인 급성호흡 촉박증후군(ARDS)에 관한 지금까지의 검토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167:1027-1035)에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서는 ALI/ARDS 치료의 어프로치로서 사멸하고 있는 폐의 세포를 줄기세포로 옮겨놓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ARDS는 긴급을 요하는 병태로서 폐기능이 정상인 환자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약 3분의 1은 패혈증을 근간으로 발병한다.

폐의 모세혈관이나 폐포가 장애를 받게되면 혈액이나 수분이 폐포 사이에 누출되어, 결국 폐포 속에도 혈액/수분으로 채워진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면 반흔이 형성되고 폐는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ALI/ARDS는 전 연령층의 모든 병태에 발병한다. 즉 패혈증, 세균성·바이러스성·진균류성 폐렴, 위내용물의 오연, 외상, 약물과량투여, 혈액 제제에 의한 트러블 등이 트리거가 된다.

이번 보고는 ARDS에 의해 미국에서는 연간 대략 3만 6,000례가 사망하고 ALI/ARDS의 소인이 되는 패혈증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수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망률은 최근 10∼15년째에 낮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30∼40%로 높다.

Harabin 박사팀은 폐조직에 대한 지식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줄기세포 유래의 도너(donor) 골수를 정맥내 투여하는 것이 ALI/ARDS에 효과적이다. 새로운 내피세포에 의해 ALI 후의 폐모세혈관 네트워크가 재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폐의 손상 부위에 살아있는 세포를 제공하는 방법을 찾아내는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사팀은 또한 ALI/ARDS 이환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인자와 유전적 특징의 상호작용에 관해서는 지식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ALI/ARDS 발병의 트리거가 되는 병태, 즉 패혈증이나 외상환자는 동일한 병적 자극을 받아도 ALI/ARDS를 발병하는 경우는 아주 일부에 불과하다. 따라서 발병에는 유전적 인자가 관련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보고의 추천안은 다음과 같다.

(1)ALI/ARDS의 연구에 관해서는 질 높은 다기관 공동 임상시험뿐만 아니라 각 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계속한다
(2)ALI/ARDS 환자에서 채취한 조직 샘플을 정리하여 해결의 열쇠를 쥔 세포나 다른 구조물의 분자 학적 표현형을 결정한다
(3)ALI/ARDS의 원인으로는 감염증이 가장 많고, 병원 미생물에 대한 반응은 폐손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숙주의 반응성을 자세히 조사한다
(4)패혈증 등의 병적 상태에서 조직 장애가 발병하는 과정이나 ALI의 수식 과정에서 염증 및 응고의 경로가 어떠한 역할을 담당하는가를 밝혀내기 위해 기초 연구 및 임상 연구가 더욱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