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필라델피아】 5~10년간 이브프로펜이나 아스피린을 복용한 여성에서는 유방암 발병률이 유의하게 낮아졌다고 오하이오주립대학(OSU) 역학·생물측정학과 Randall Harris교수가 미국암연구협회(AACR) 회의에서 발표했다.

그러나 100mg미만의 아세트아미노펜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립암연구소(NCI)와 미국립심폐혈액연구소(NHLBI)가 지원하는 여성건강이니셔티브(WHI) 관찰연구의 일부로서, 연구시작 당시에 멜라노마피부암 병력만을 가진 50~79세의 폐경후 여성 8만 741명이 등록했다.

이브프로펜을 1주에 200mg 복용한 여성은 10년 후의 위험 감소폭이 최대 50%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25mg의 아스피린을 2정 이상 복용한 사람의 위험감소는 5년 후에 21%, 10년 후에 28%였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 81mg 복용자에서는 위험이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대상이 된 2종류의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NSAID)는 유방암의 예방제로서는 비교적 저렴하다. 이들 약제는 시클로옥시게나제(COX)-2를 억제시켜 돌연변이와 혈관형성을 감소시키고 아포토시스를 촉진시킨다.

Harris교수에 의하면, 이 결과는 body mass index(BMI)수치가 높고, 유방암의 가족력, 운동부족, 에스트로겐사용, 출산경험이 없는 등의 위험인자를 가진 여성에서도 양호했다. 또 이 시험군에서는 1,392례의 유방암 증례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