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텍사스의대(UTMB) Brentjeans Mathjis박사는 “대상포진에 특히 고령자의 헤르페스 발병 후 신경통에는 염산 발라시클로비어 등의 항 바이러스제를 단독투여하기보다는 gabapentin을 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했다.

대상자 전원 동통완화

Mathjis박사에 의하면, 이전 연구에서는 항바이러스제 단독 치료환자의 19%가 대상포진 발병 후 6개월이 지나도 동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고된바 있어 이번 연구에서는 항간질제인 gabapentin을 병용하여 치료효과가 개선되는지를 조사했다.

동통 인덱스척도(0~10)가 4 이상이고 대상포진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진단이 내려진 50세 이상의 환자(39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에서는 염산 발라시클로비어 1회 1,000mg을 1일 3회 경구투여하고 1회 최대 1,200mg의 gabapentin을 1일 3회 병용투여했다.

그 후 6개월간 정기적으로 평가한 결과, 대상자 전원에서 동통 완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후에는 동통 인덱스의 평균 스코어가 당초 7.65에서 0.85로 낮아졌다. 특히 15례는 12주 후에 동통이 완전히 사라졌다.

이 시점에서 또 동통 스코어가 4 이상인 환자는 2례뿐이었다. 반년 후에도 동통이 남은 환자는 평가가 가능한 20례 중 3례였고 이 중 2례의 동통스코어는 1, 1례는 2였다.

박사는 “이러한 성적은 항바이러스제 단독으로 치료했을 때 보다 동통평가 성적이 우수하다”면서 “대상포진의 피부증상이 발현한 후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해야 헤르페스후 신경통의 발현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대상포진 후 동통완화에는 리도카인 패치, 캡사이신, 경구오피오이드, 항울제, 경피적 신경자극제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이 시도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