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디트로이트】 출생시 약간의 산소결핍에서도 6년 후에는 지능 및 언어발달상의 중대한 후유증으로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멤피스 대학의 Tracy Hopkins -Golightly 박사팀은 미시건주립 웨인대학, 멤피스대학, 뱁티스트기념병원에서 태어난 조산아 52례를 대상으로 조사하여 그 결과를 Neuropsychology (17:3-13)에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2001년에 조산아가 전체 출생수의 12%로 상승하는 등 조산아 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사는 특히 산과의사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출생시에 경도∼중등도의 산소결핍이 인정된 신생아 26례와, 결핍위험은 없지만 지적 발달에 장애를 미칠 수 있는 사회적 배경인자가 비슷한 신생아 26례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산소 결핍은 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대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Hopkins-Golightly 박사팀이 이들 신생아가 6세가 된 다음에 인지능력을 검사한 결과, 출생시의 동맥혈 pH(정상치보다 낮으면 저산소혈증)와 인지/언어능력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 있었으며, 저산소혈증아는 언어 및 공간시각의 검사에서 최대 10∼11점 낮게 나타났다.

공동연구자인 미시건주립 웨인대학 Sarah Raz 박사는 “대부분의 신생아 전문의는 출생 직후의 애시도시스가 경도∼중등도이면 취학 전후의 소아가 가진 지능 및 언어발달과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상관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Raz 박사는 “뇌의 어느 부위가 저산소증에 가장 취약한지는 앞으로 MRI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저산소증에 의한 뇌실 주변의 백질 손상이 인지능력 불량의 원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산소결핍의 유무뿐 만 아니라, 그 정도에 대응해서 뇌손상을 검토하는 연구가 최근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도 그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