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보스턴) 약제역학·류마티스·면역학·알레르기과 Daniel H. Solomon교수팀은 11만 4,34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간호사보건연구 조사에서 여성 류마티스관절염(RA)환자는 심근경색(MI)위험이 높다고 Circulation(107:1303-1307)에 발표했다.

Solomon교수는 “여성RA환자는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MI를 일으킬 위험이 2배”라고 말한다. 특히 RA발병 후 10년 이상 된 여성에서는 비RA여성에 비해 MI위험이 3배이상이다. 교수는 “이러한 지견은 RA를 MI위험인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RA환자에는 적극적인 MI 예방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성간호사보건연구는 지역사회에 기초한 전향적 연구로서, 1976년 시작 당시에 건강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질문표를 작성한 30~55세 여성 12만 1,700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연구 그룹에는 11만 4,342례가 대상자였다.

대상자는 2년에 한번씩 질문표에 대답하는 것으로 정했다.

현재의 연구는 1996년에 수집된 데이터를 대상으로 했으며 치료시작 전에 RA, 심혈관질환(CVD) 또는 암을 보고한 여성의 데이터는 포함돼 있지 않다.

연구팀은 표준적 기준에 기초하여 진단을 확인시키기위해 1978~96년에 RA발병을 보고한 7,786례와 연락하고 추가로 2,170례의 병력을 재조사했다.

그 결과 RA에 동반되는 뇌졸중 위험이 상승한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RA여성은 부모 중 한쪽이 60세까지 MI과거력을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명했다. 그리고 비RA 여성에 비해 비만 정도가 약간 낮고 신체활동이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거 흡연 포함)빈도는 RA여성이 유의하게 높았지만 음주량은 RA여성이 유의하게 적었다.

교수는 “앞으로는 질환수식성 항류마티스제를 이용하는 RA치료가 심혈관계 이벤트 위험을 낮추는지 여부를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RA에 동반하는 염증 관련하는 듯

RA여성에서 MI위험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Solomon교수는 “RA에 동반하는 염증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1)관절의 뒷층에서 나타나는 염증성 세포침윤의 대부분은 아테롬동맥경화에서도 똑같이 관찰된다 2)일반적으로 RA에서 상승하는 C반응성단백질(CRP) 등의 염증성 마커는 허혈성상해와 관련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교수에 의하면 면역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가 RA여성의 CVD사망률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RA치료에 이용되는 당질 코르티코이드, 하이드록시클로로킨, 사이클로옥시게나제억제제는 혈전성 이벤트 또는 아테롬발생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그 발생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번 분석에서는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및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의 사용에 대한 조정은 시행하지 못했다.

교수는 “RA치료는 복잡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CVD예방법이 실시되지 못할 수 있다. RA로 진단된 시점에서의 급격한 치료변화가 심혈관계 아웃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검토하기위해 2년 늦게 분석을 실시했다. 이 분석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얻어졌지만 항고지혈증제와 기타 CVD 예방법의 실시율이 RA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에서 다를지 여부를 해명하기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RA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신체적 활동이 낮기 때문에 연구팀은 신체활동정도에 대한 조정을 실시했지만 그 후에도 MI 위험은 여전히 상승했다.

과거에 실시된 여러 연구에서도 이번 연구와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으나, 비교적 중증의 RA환자 집단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기초로 한 코호트를 동시에 대상자로 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