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노팅검대학(영국) 호흡기내과 Richard B. Hubbard 박사팀은 “영국의 임상연구 종합 데이터베이스에 기초한 증례대조 분석 결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흡입은 대퇴골 경부 골절위험을 용량의존적으로 증가시킨다”고 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2002;166: 1563-1566)에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령의 대퇴골 경부 골절환자 16,341례와 대조군 29,889례의 데이터가 분석되었다.

골절군의 평균연령은 79세이며 79%가 여성, 처방기간은 평균 2.7년이었다.

데이터를 추출하는데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외에 환자가 복용 중인 다른 약제의 잠재적 영향인자도 포함되었다.

그 결과, 대퇴골 경부 골절 위험과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흡입 사이에는 관련성이 나타났고, odds ratio는 1.26 (95%CI 1.17∼1.36)이었다.

주목되는 유일한 영향인자인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연간 복용횟수에 따라 조정하자 odds ratio는 1.19 (95%CI 1.10∼1.28)까지 저하했으며,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골절군과 대조군에서 분석대상을 축소시켰을 경우에는 다시 1.08(95%CI 0.96∼1.21)까지 낮아졌다.

경구제 복용횟수 조정 후에도 상관성 존재
이미 알려진 다른 영향은 없어

Hubbard 박사는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연간 복용 횟수에 따라 조정한 후에도 약제 흡입과 대퇴골 경부 골절과의 용량의존적인 관련이 나타났다.(P=0.007)”고 지적하고 있다.

단변량 분석에 의한 odds ratio는 평균 1일량으로 계산할 때 100㎍ 이상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흡입한 환자에서는 1.09(95%CI 0.95∼1.26)로, 평균 1일량이 증가함에 따라 odds ratio는 상승했다.

그리고 1,601㎍ 이상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흡입한 환자에서는 2.18(95%CI 1.23∼3.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분석을 통한 odds ratio는 각각 1.06(95%CI 0.93∼1.22), 1.87(95%CI 1.06∼3.33)이었다.

이번 연구는 이미 밝혀진 대퇴골 경부골절 위험의 상승과 항우울제나 항정신병제 사용, 흡연, 전도(轉倒), 기왕력, 뇌졸중, 그리고 저체중과의 관련성을 추가로 입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인자 중 어느 것도 흡입 코르티코이드, 대퇴골 경부 골절과는 관련성이 없었다.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2000;343:1902-1909)에 공표된 Lung Health Study의 견해에서도 1일 1,200㎍의 트라이암시놀론 아세토니드(triamcinolone acetonide)를 흡입하면 하위요추 및 대퇴골의 골염량은 저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에 근거하여 Hubbard 박사는 “임상적 견지에서는 천식 및 만성폐색성 폐질환(COPD) 환자는 기도폐색을 조절하기 위한 필요 이상의 코티코스테로이드를 흡입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