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미국에서 최초의 5종 혼합 백신이 미식품 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 유아는 생후 2년 이내에 약 20회의 주사를 받는데, 새로운 예방 접종의 도입으로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새로 승인된 GlaxoSmith-Kline사의 PEDIARIX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톡소이드, 무세포성 흡착형 백일해, 변환형 B형 간염, 비활성 화합성폴리오 바이러스 백신의 5종으로 구성되며 생후 2, 4, 6개월된 유아에 접종한다.

UCLA(로스엔젤레스) 백신연구센터 Joel Ward 소장은, 이 5 종의 혼합 백신이 “미국의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혼합 백신은 복잡한 백신 접종 계획에 맞추기 쉽고, 주사 횟수를 줄일 수가 있다. 현재 미국의 400만명 이상의 유아를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간염, 폴리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9회의 접종이 권고되고 있는데, 이 PEDIARIX는 첫 번째 접종에서는 불과 3회 주사로도 충분하다.

소장은 “단축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서는 부모의 불안과 유아의 통증을 줄여주고 내원 횟수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되기 전까지 전세계 7,000명 이상의 유아에 접종돼 왔다.

부작용으로는 접종 부위의 발적, 종창이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는 경우보다 혼합 백신이 발열 빈도가 더 높았다. 한편 효모, 네오마이신, 포리믹신 B라는 백신의 접종액 성분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유아에는 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