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노스부르크- 미국흉부의학회(ACCP)는 듀크대학 임상건강정책연구센터의 문헌을 분석하고 80명의 폐암전문의로 구성된 위원회가 작성한 폐암치료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ACCP의 기관지인 Chest(123:1S-337S)에 게재됐다.

새 가이드라인은 과학적 근거에 기초하여 작성됐으며 폐암의 타입이나 스테이지에 착안하여 예방, 발견, 진단, 스테이지 판정, 치료, 추적관찰, 완화케어까지 모두 29장으로 구성돼 있다.

팀의료 중요성 강조
폐암 예측생존율 15%
생존율 향상에 기대

가이드라인 작성위원회의 W. Michael Alberts위원장[H. Lee Moffitt 암연구센터(플로리다주 탐파)]는 “폐암환자의 생존율은 높지 않지만 새 가이드라인에서는 환자의 QOL향상과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이 되는 치료방법을 많이 제공하고 있어 의사, 환자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다른 의료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치료에서의 다각적 접근을 반영하고, 폐암환자에 대해 의사가 단독으로 실시하는 치료요법보다도 팀 어프로치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또 치료효과가 높은 신약의 개발과 새로운 수술법, 보다 안전한 방사선요법, PET라는 새로운 진단법 등 폐암치료과 관련한 최신 정보도 포함돼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폐암이 남녀 모두 암 사망 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금연 등의 예방대책에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금연했어도 흡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여전히 사망위험이 높아 폐암 사망수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Alberts위원장은 예측하고 있다.

폐암의 치료성적 역시 이환율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암환자의 예측생존율은 대장암 61%, 유방암 86%, 전립선암 96%인데 반해 폐암에서는 15%로 낮다.

IA기의 폐암에서도 예측생존율은 67%에 불과하다.

이처럼 폐암 관련 데이터는 양호한 성적이 아니지만, 신규 폐암환자의 7%(약 1만 2,000명)가 2002년 현재 생존하고 있고, 이들 환자가 1960년이었으면 생존이 불가능했음을 고려하면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비관과 낙관이 교차하는 가운데 위원회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폐암환자의 향후 생존율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새 가이드라인작성에는 미국기관지학회, 지역암센터협회, 미국외과의학회 종양학그룹, 미국내과전문의학회, 미국암치료학회, 미국흉부종양의·방사선종양의학회, 미국흉부종양학회·방사선종양의학회, 미국흉부학회, 캐나다폐학회, 전미암종합네트워크, 암간호학회, 미국흉부외과의학회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