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시드니 모나쉬대학(캐나다·멜버른)에서 실시된 초기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붉은 토끼풀(Red Clover) 추출물이 들어있는 Trinovin(Novogen사)을 투여받은 환자(20례)는 대조군(18례)에 비해 전립선암 세포의 사멸률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2002;11:1689-1696)에 발표됐다.

아포토시스 유의하게 증가
“동양계 이민 남성 발병률 서양인과 동일 입증”

모나쉬대학 Alan Husband교수에 의하면 이 보충제는 붉은토끼풀의 추출성분으로 만들며 암세포의 파괴를 촉진시키는 4종류의 이소플라본(Isoflavones)이 포함돼 있다.

Novogen사 연구원이기도 한 교수는 “이번 연구로 식품 속에 든 이소플라본과 전립선질환의 관련이 확인된 것은 흥미롭다. 전립선암의 이환율이 아시아인과 서양인에서 다르다는 사실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전의 연구에 의하면 전립선암의 평생 이환율은 중국인에서 1.8%, 미국인에서는 53.4%였다고 한다.

모나쉬대학의 연구에서는 전립선암으로 진단된 남성 20례에, Trinovin 160mg/day를 술전 투여했다.

이것은 동양권 식사에 포함된 이소플라본의 양과 동등하다.

교수팀은 Trinovin투여 전후의 데이터를 초기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보충제 비투여환자의 조직 표본에서 무작위화하여 추출한 18례와 비교했다.

또 투여 전후의 전립선특이항원(PSA), Gleason분류, 혈중테스토스테론, 암세포의 아포토시스, 이소플라본 배설량을 측정했다.

Husband교수팀은 각 환자에서 평균 2,500개의 암세포를 측정한 결과, Trinovin투여군의 세포에서는 약 25%의 암세포에 아포토시스가 확인됐지만, 비투여군에서는 불과 1.5%였다고 한다.

Trinovin에는 동양권 식사에서 일반적으로 섭취되는 4가지의 이소플라본(genistein, daidzein, formononetin, and biochanin)이 들어있다.

교수는 “동양권과 서양에서 이러한 식생활의 차이는 여러 서양국가에 거주하는 동양계 남성이 서양인과 동일한 비율로 전립선암에 걸려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