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검사 대체는 불가능
International Medical Innovations(IMI)社(캐나다)가 만든 콜레스테롤 1,2,3은 어플리케이터-패드를 손바닥에 대고(사진 위) 시약을 패드에 떨어뜨리고 3분 후에 컴퓨터에 접속한 리더(reader)를 이용하여 패드 속의 푸른 색소의 양을 읽어낸다. 결과는 컴퓨터 스크린에 청색이 진하게 나타날 수록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것이다.
FDA는 중증 CAD 또는 심근경색 병력자를 대상으로 한 콜레스테롤 1,2,3의 임상시험 결과, “현재 시판 중인 혈중 콜레스테롤치 등의 위험인자를 측정하는 검사약보다 중증 CAD에 관한 정보를 4∼15% 더 많이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1,2,3은 표준 혈액검사를 대신하는 검사법은 아니라 병용하는 검사법이다. CAD를 발견하기 위해 다른 위험인자를 평가할 때에도 대신 이용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FDA에 의하면 콜레스테롤 1,2,3 시스템은 중증이 아닌 CAD 환자의 검출에는 유용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일반 모집단을 대상으로 한 CAD의 위험을 판정하는 스크리닝 테스트로서 적응은 안된다.
축적된 콜레스테롤치 보여줘
클리브랜드·클리닉재단(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예방 심장병과 Dennis Sprecher 부장은 “피부 콜레스테롤치는 심장 혈관의 건강상태를 평가하는데 완전히 새로운 위험인자”라고 작년 4월에 개최된 제3회 미국심장협회(AHA) 동맥경화, 혈전증, 혈관 생물학에 관한 연례회의(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발표했다.
부장은 관상동맥의 폐색 정도가 이미 판명된 649례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와 병용한 콜레스테롤 1,2,3은 동맥 폐색정도가 심한 환자를 검출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피부 콜레스테롤치는 단순히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다른 방법으로 읽어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체내 조직에 축적된 콜레스테롤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의사와 환자 모두 CAD 위험을 평가하는 전혀 새로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장은 또 작년 6월에 열린 제6회 관상동맥성 심질환 및 뇌졸중의 평가, 예방, 치료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도 이 검사법에 대해서 보고한 바 있다.
부장은 당시 “피부 조직의 콜레스테롤치는 단독으로 맥관질환과 관련이 있다. 피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그 위험이 높아지고 게다가 고밀도지단백(HDL)이 낮은 경우에는 심근경색 전구증상의 위험도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은 저HDL환자에 실시하는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피부 콜레스테롤은 체내 콜레스테롤 전체의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IMI사에 의하면 피부는 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콜레스테롤을 갖고 있다.
다른 조직처럼 피부 속에도 콜레스테롤은 축적되는데 중증의 CAD에 이환돼 있는 경우 피부 콜레스테롤 수치는 상승한다.
한편 콜레스테롤 1,2,3은 손에 피부질환이 있거나 화장 또는 국소 치료제를 도포한지 얼마안된 사람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FDA는 “증례 대부분이 40∼82세 백인이었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1,2,3은 인종이나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염증 표식자와도 관련 높아
흥미로운 것은 콜레스테롤 1,2,3은 프래밍검의 위험별 프로세스에 포함되지 않는 염증 표식자와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캐나다·밴쿠버) G. B. Mancini 교수는 “콜레스테롤 1,2,3은 심질환의 염증 표식자와 상관관계가 있다. 이 표식자는 프래밍검의 위험별 프로세스의 성분은 아닌 위험을 평가하는 범위에 있다”고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2002;89:1313-1316)에 발표했다.
교수는 또 “일반적으로 피부 콜레스테롤치가 84단위를 넘는 환자는 측정한 염증 표식자의 평균 수치가 높았다.
최근 염증표식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이 결과는 중요하다. 이러한 염증 표식자는 심혈관 이벤트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