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칸소- 아칸소대학 소아과, 아칸소소아병원(리틀록) 응급의학과 K.S. Anand주임은 조산아는 만기출산아에 비해 5세 이후 인지(cognitive) 스코어가 크게 낮으며 학습능력이 평균보다 뒤떨어지며 행동상에도 문제가 많다고 JAMA (2002;288:728-737)에 발표했다.

Anand주임은 1980~2001년 11월에 발표된 케이스컨트롤연구(227건)를 조사하고 케이스컨트롤 연구의 메타분석용으로 개발된 방법에 기초하여 연구의 질을 평가한 결과, 인지 데이터에 대해서는 증례 1,556명과 대조군 1,720명을 포함한 15건의 연구가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한편 행동 데이터에 관해서는 조산아 1,759례와 만기출산아 대조례 2,629례를 포함한 16건의 연구가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분석에서 임신기간의 길이와 학령기에 나타난 인지 스코어의 평균치는 정비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조산아에는 주의결함·다동성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가 많고 ADHD이환위험은 만기출산아의 2.64배이며 취학기에 내·외적 행동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시사됐다.

주임은 “81%의 연구에서 조산아의 외적·내적행동의 문제 증가하는 것으로 지적됐으며 조산아가 ADHD를 일으키는 상대적 위험은 2배 이상이라는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행동 데이터가 평가된 16건의 연구 중 다수는 조산아에서 정신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의 부모의 육아스트레스나 우울병을 증가 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잠재적 스트레스나 우울이 학령기 이후에 발달상의 문제가 일어날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또 “출생시 체중이 매우 낮은 아기의 생존율이 많아진다는 것은 성장과 함께 발달상에 문제가 있는 소아집단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발달상의 문제를 안고 있던 조산아에 대한 교육비의 증가는 천문학적 수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Anand주임에 의하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실시된 여러 연구에서는 서로 모순되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어 조산이 인지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명확한 결론을 이끌어내기에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개발된 메타분석법은 영역 전체를 전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조산아는 취학기에 뒤떨어진 인지능력이 나타내는 위험이 유의하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임신기간과 출생체중은 소아의 인지 테스트 스코어와 정비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데이터에서는 명확한 차이가 나타나 “지금까지의 여러 추적관찰 연구에서 보고된 조산아의 인지능력에 관한 다양한 결과를 둘러싼 논의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하나의 성과는 케이스컨트롤연구의 메타분석을 가능케한 방법론의 개발이다.

무작위화 비교시험에 대해서는 메타분석을 실시하는 방법론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관찰연구에 관해서는 이러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았다.

Anand주임은 연구의 질에 관한 여러 독립적인 평가를 메타분석에 포함시킬 수 있는 품질평가 도구를 개발했다.

조산아에 나타나는 인지와 행동의 문제 배후에 있는 메커니즘에 대해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추측하고 있다.

조산의 경우 뇌실내출혈,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나 저혈당 등의 대사성합병증, 만성폐질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다 조산아는 통증을 동반하는 처치를 받거나 장기간에 걸쳐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는 경우가 많다.

동물실험에서 나타나 있듯이 이러한 요인은 “미숙한 뇌속에서 신경세포의 사망을 촉진시키거나 일으킬”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에서 8세 된 조산아를 대상으로 한 어느 연구에서는 뇌영역의 용적을 측정하여 감성운동피질 및 그밖의 피질, 뇌량, 소뇌편도, 해마, 대뇌기저핵의 용적이 지나치게 작은 것으로 밝혀져, 뇌의 구조가 낮은 인지 스코어와 ADHD발병률의 높이와 관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조산한 14세 아이를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MRI에 따라 뇌의 이상이 확인됐으며 이러한 뇌의 이상이 신경인지 이상이나 행동이상의 발생률의 증가와 상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