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댈라스 마운트오반병원(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내과 주임이자 하버드 대학(보스턴) 내과학 Stephen H. Zinner교수는 신생아 중에는 생후 3일 이내에 짠맛을 좋아하는 독특한 반응을 나타내는 아기가 있는데 이러한 아기는 커서 혈압이 높고, 반응은 1명 이상의 조부모에 고혈압력이 있는 아기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고 Hypertension(40:280-285)에 보고했다.

보고에 의하면 “짠맛을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고 여기에 조부모 중 1명 이상이 고혈압력을 갖고 있는 정상 신생아는, 짠맛을 싫어하거나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신생아에 비해 혈압이 평균 5mmHg 이상 높았다.

짠맛을 좋아하는 반응은 흡철운동의 상대적 증가를 통해 측정했다.

이 연구의 대표저자인 Zinner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신생아가 보이는 짠맛 반응은 식염 감수성의 대체 측정법이 되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교수는 정상 신생아 283명을 대상으로 짠맛 또는 단맛에 대한 흡철반응이 혈압치의 차이에 관여하는지를 검토했다. “중요한 것은 단맛에 대한 반응은 혈압과 관련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짠맛에 대한 반응에는 혈압과 관련하는 확실한 무엇인가가 있다. 이들 신생아에는 식염을 준 것이 아니라 미량의 식염 미각 또는 설탕미각의 자극에 혀가 노출되었다”고 설명한다.

정상 신생아에서는 혈압수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지는 않는다. 교수팀은 성인에서 처럼 측정 혈압치를 정상수치와 비교하지 않고 물, 설탕물, 식염수의 미각 자극에 대한 흡철반응에 근거하여 신생아를 몇 개의 군으로 나누었다.

흡철횟수는 여러가지 미각자극을 가한 후 흡철운동의 횟수를 계산했다. 흡철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여러 미각을 좋아하는 반응, 흡철횟수의 감소는 미각을 싫어한다는 반응이다.

이어서 신생아를 (1)짠맛을 싫어하는 반응 (2)좋아하는 반응 (3)모두 무반응-를 보인 군으로 나누어 각 군의 혈압을 측정, 비교했다. 그 결과, 1개월 후의 추적조사에서 혈압을 측정받은 신생아 234명 중 67명은 짠맛을 좋아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짠맛을 싫어하는 반응을 보인 신생아에 비해 좋아하는 반응을 보인 신생아는 평균적으로 확장기혈압이 3.1mmHg, 수축기혈압이 3.3mmHg 높았다.

짠맛을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고 게다가 조부모가 고혈압치료를 받고 있는 신생아의 경우, 짠맛을 싫어하는 반응을 나타낸 신생아에 비해 평균 확장기혈압이 5.0mmHg, 평균 수축기혈압이 6.7mmHg 높았다.

생후 1개월된 시점에서도 생후 곧바로 짠맛을 좋아하는 반응을 보인 신생아의 혈압은 여전히 3.8∼9.6mmHg 높았다.

고혈압 전문가들은 일부 성인, 특히 식염 감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성인에서는 식염 섭취와 고혈압이 관련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식염 감수성이란 짠맛이 덜해도 혈압 상승이 계기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교수는 그러나 신생아기의 짠맛에 대한 반응을 성인기 고혈압으로 연결시키기에는 지나친 비약이라고 지적한다.

신생아기의 식염 미각검사에서 성인이 된 후 고혈압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은 너무 이른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