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뒤셀도르프- 다발성 경화증 (multiple sclerosis, MS)에 미치는 미톡산드론(mitoxandrone)의 영향을 연구 중인 국제연구팀은 벨기에, 독일, 헝가리 및 폴란드 등 17개 병원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염산 미톡산드론이 진행성 재발관해형 및 이차 진행형 MS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인리히하이네대학(뒤셀도르프) 신경내과 Hans-Peter Hartung박사에 의하면 염산미톡산드론의 장기적 안정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다. Lancet (2002;360: 2018-2025)에 자세한 내용이 실려있다.

염산미톡산드론은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안트라퀴논계 약제다.

Hartung박사는 “MS환자에 대해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MS가 중추신경계에서의 T세포 및 B세포의 항원에 대한 응답조절 이상, 마크로파지 매개의 미에린 손상 및 축삭손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며 염산미톡산드론에는 면역억제작용이 있기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시험은 진행성 재발 관해형 내지 이차진행형 MS환자 194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III상시험이며, 다기관 이중맹검으로 4년간 실시됐다.

피험자는 1)염산미톡산드론 5㎎/㎡투여군(66례) 2)염산미톡산드론 12㎎/㎡㎎투여군(63례) 3)플라세보군(65례)-로 무작위로 나누고 3개월 마다 정맥주사를 12개월간 실시했다.

191례가 1회 이상 치료를 받고 24개월째에 유효성이 분석가능했던 경우는 188례였다.

염산미톡산드론 투여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나 임상적으로 중요한 심기능 부전은 관찰되지 않았다.

주요 결과 및 다음에서 설명하고 있는 측정치의 단변량 분석에서는 염산미톡산드론군이 좋은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토한 항목은 1)장애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EDSS (Expanded Disability Status Scale)에서의 변화(P=0.0194) 2)보행 인덱스에서의 변화(P=0.0306) 3)치료가 필요한 재발횟수의 조정치(P=0.0002) 4)첫 재발까지의 기간(P=0.0004) 5)신경학적 상태(SNS)의 변화(P=0.0268)- 등이다.

이번 연구에서 Hartung 박사는 “진행성 재발관해형 및 이차진행형 MS환자에 염산미톡산드론은 새로운 치료선택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 “치료에 가장 잘 반응하는 환자군의 측정, 염산미톡산드론 사용시 적절한 치료프로토콜의 구명, dexrazoxane 등의 심장보호제로 이 새로운 MS치료제의 주효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지를 향후 연구에서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닥터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