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제주도 풍경에 인상적
국제적인 모습 충분 최신 화제 토의

성마리안나의과대학 호흡기외과 츠카타 히사시 교수

이 참관기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개최된 국제심장흉부외과학회 일본지부 츠카타 히사시 교수가 기고한 글이다.

지난 해 7월 10, 11일 양일간 나는 제15회 국제심장 흉부외과학회 일본지회(회장=성마리안나의과대학 호흡기외과·오사다 히로아키 교수)의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모체는 와다 주로 삿포로의과대학 명예교수가 동료인 미국의 D. A. Cooly, 미국 N. E. Shumway, 프랑스 C. Cabro와 스위스 C. Hahn 교수들이 발기인으로 창립된 최초의 심장흉부외과학회(회장=와다 명예교수)의 World Society of Cardio-Thoracic Surgeons이다.

이 학회는 이미 열한번째의 국제회의를 전세계 여러 곳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 학회는 일본지부이지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어 여러나라의 전문가들의 참가하여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꾀할 수 있는 것이 되고 있다.

개최지 제주도는 한일 교류의 장

작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이 있는 제주도에서 학회가 개최됐다.

학회는 경기장 근처의 중문단지에 있는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열렸다. 호텔의 첨단 시설(객실마다 인터넷이 가능한 PC가 설치)은 물론 남국에 온 듯하게 꾸며져 있는 로비 등은 확실히 리조트 호텔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고 있다. 게다가 호텔 앞에 펼쳐지는 바다의 파노라마는 바쁜 도시생활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휴식처였다. 한국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이라는 곳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한일 월드컵이 끝난 후에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학회는 양국의 학술교류의 최적소(最適所)로서 개최를 결정한 오사다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학술대회는 한국의 교수님은 물론이고 러시아, 대만,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등 각국에서 참가자가 많아 일본지부회의라는 지역적 회의가 아니라 충분히 국제적학회라고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흉부외과학회장인 서울대병원 김주현교수를 비롯하여 많은 교수님들이 참석해주셔서 양국의 학술 및 문화교류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재생 의료의 최첨단의 발표도

학술대회는, 「관상동맥우회로술의 향후 전망」, 「식도암 치료성적의 발전」, 「흉부외과 분야에서의 조직공학」등 3건의 심포지엄을 중심으로 「저침습흉부외과 수술」의 워크숍 그리고 한일 포럼으로 「장기이식」이 다루어졌다.

또 런천세미나에서는 캐나다의 Duranceau 교수가 「북미의 흉부외과의 트레이닝 시스템」이라는 제하의 졸업후 의학교육까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최신화제와 관련하여 많은 토의를 가졌다.

그 중에서도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 심포지엄에서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 매사추세츠대학의 C. Vacanti 교수의 연구실에 있는 Bonassar 박사와 Kojima박사의 2건의 연제 발표가 있어, 우리 교실에서 연구중인 인공기관의 개발과 관련하여 흥미로운 강의를 전달해 주었다.

오늘날 많은 학회에서 흉부외과 영역은 심장외과, 호흡기외과, 식도외과로 나뉘어져 각 전문분야별로 토론한다고 생각되지만, 이 회의의 특징은 이들 모두를 한 회의장에서 하고 있다. 따라서 보통 학회에서는 호흡기외과의인 내가 잘 참여하지 않는 심장외과, 식도외과의 세션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 더구나 각 연자는 각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생님들이라 최신 화제를 들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저는 전술한 「인공기관의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인공기관의 소재에 천공 가공을 한 모델을 실험동물의 종격기관에 이식하여 약 2년간 장기 생착이 가능했다고 보고했다. 청중으로부터 「미리 소재에 배양시킨 자기세포를 부착시켰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주 귀한 의견을 받기도 했다.

끝으로 이 날 일본지부회는 올 7월에 일본 아소산에서 개최된다. 그리고, 세계회의는 역시 올해 미국 샌디에이고, 2004년에는 중국의 북경에서 개최된다.

앞으로도 많은 선생님들이 회의에 참가하여 다른 학회에는 없는 특징을 유지하면서, 알찬 학술대회가 계속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