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왕절개율이 41%로 세계최고율을 기록했으며 10년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영수)은 WHO의 권고치(5-15%)와 비교시 현저히 높은 제왕절개분만율의 요인 분석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상승률을 완화시키고 합리적 평가기준의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적정성 평가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왕절개분만율은 연평균 2.0%P씩 증가, 2001년도 경우 40.5%로 10년전인 1991년 대비 99.5% 증가했다.

또 강원지역 46.4%, 제주지역 46.3%인 반면 광주 28.8%, 전남 32.5%지역별로 편차가 높아 지역성 현상이 나타났다.

제왕절개분만 사유 중 초산에서는 아두골반불균형이 45%, 경산에서는 제왕절개기왕력이 82.7%로 가장 높으며 초경산을 합쳐 제왕절개분만을 시행한 사유는 제왕절개기왕력(47.6%)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아두골반불균형(21.8%), 태아위치이상(6.1%), 난산(5.0%), 태아곤란증(5.0%), 조기양수파막(3.2%)순 이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제왕절개분만율을 제외국의 수준 또는 WHO권고 수준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초산에서 제왕절개분만 후 경산에서도 제왕절개분만으로 반복 제왕절개술을 시행하는 율이 82.7%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진자 태도 및 출산문화의 변화 등 초산에서의 제왕절개분만 감소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심사평가원에서는 세계 최고율 상태인 제왕절개분만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소비자단체, 여성단체, 보험자, 산부인과학회 등 각계가 참여하는 제왕절개경감대책전문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